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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당뇨병과 아이들 ( 망한 집 안) 2

2021.09.15 09:42

文學 조회 수:86

  1. '젠장, 당시까지도 애들 편이잖아!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내가 애들과 한 통속으로 달려들지 않았음... 당신은 이미 죽었을 거야!"

  "내가 죽건 말건 상관하지 맗아 줘! 제발... 음식이라도 먹고 싶은 거... 맘껏 먹고 싶다고..."

  "그래서 요모양 요 꼴이 잖아! 성치 않는 몸에 음식은 머 같이 먹으려고 하니..."

  이렇게 자신의 아내가 배신을 하여 오히려 아이들과 한 통속이 되어 달려 들었는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게 닥달을 한다. 잠시 누워 있으면 아들 놈이 달려 들었다.

  "아버지, 일어 나!"

  "뭐야, 내가 좀 쉬고 싶다는 데 네 놈이 먼 상관이야!"

  "하루 종일 누워 있음... 쓰나! 일어나 있기라도 하지!"

  그러면서 등 뒤로 달려 들어 팔을 잡고 끌어 당겼다. 아들 힘이 더 세어서 어쩔 수 없이 앉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더 이상 반항할 수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배신자들에게 둘러 쌓인 기분이 들었다.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진 뒤 병원 신세를 두어 번 진 뒤에 부쩍 더했다. 


  이제는 아이들 등살에 못 살겠다고 해도 마땅하게 피할 수 없었다. 이제는 힘에 부쳐서 아예 깔고 뭉개려는 듯이 시도때도 없이 세 명이서 번갈아가며 소리치고 달려 들었으니까. 거기다가 마누라라고 하는 여편네도 한 통속이다. 


  "너는 뭐 천년만년 건강할 것 같아?"

  그렇게 넉두리를 하는데 어제부터인가 건강검진을 한답시고 회사에 하루 휴가를 신청하고 동네 병원에서 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모양이다.


  "일어 서!"

  여자가 오른 손 검지 손가락을 까닥이면서 말한다. 그제까지 거실의 TV 앞에서 누워 있던 그가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왜!"

  "나 좀 병원까지 데려다 줘야 겠어! 오늘 검간검진 받는 날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월차를 냈고..."

  "그래! 알았어..."

  바위가 눈을 겨우 뜨고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본다. 시계는 오전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일어섰다. 그리곤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밖으로 나선다. 빨간색 <레이> 승용차가 마당 한 켠에 세워져 있었다. 그렇게 해서 병원까지 테워다 준 아내를 다시 집에 데리고 온 것은 거의 오후 1시였다. 


  그의 아내는 심각한 골다공증 증세가 있고 장내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서 용정도 한 개 떼어 냈다고 했다. 어느 날 불쑥 내림 궂을 하고 신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몸이 쑤시고 아파서 견딜 수 없다고 성화였었다. 그 뒤부터 고기를 먹지 않았고 그것이 골다공증을 유발한 것이다. 


  2. 이 집 안의 아버지는 사실상 아무런 권한이 없었다. 자식들에게 쫒겨서 마음대로 음식을 먹지도 못할 뿐 만 아니라 모든 행동에 제한을 받았는데 그 도가 너무 지나친 듯 싶었다.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듯 싶었고 아예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넉두리는 바위가 늘상 하고 다녔을 정도였다. 

  "왜,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우리 집 안은..."

  "그 걸 몰라서 물어!. 당신이 이미 경제력을 잃고 무능력해서 그렇지 뭐.."

  그의 아내는 남편의 말에 콧 방귀도 끼지 않고 그렇게 대든다.

  "그 건, 그렇고 애들이 당신에게는 안 그럴 것 같아! 이미 내게도 그렇게 마구 대하는 데 그 불똥이 당신에게는 안 튀겠냐고?"

  "에이구, 걱정도 팔자야! 네가 그럴 정도가 되면 자신해서 포기하지 가만히 있겠어?"

  "그 때가 되면 후회할거야! 애들을 잘못 키웠다고..."

  "흥, 당신 스스로 절제를 못해서 요모양 요꼴로 사태를 키웠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왜, 다른 사람만 원망해요!"

  아내가 애들만 감싸고 드는 게 야속하여 씁쓰름하게 얘기할라치면 대들듯이 비꼬아대는 건 어쩌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도 제 엄마처럼 변한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 애들도 모두 한 통속이니... 에이구, 내가 어디가서 팍 죽고 말지!"


  3. 그러던 사람이 어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행한 건강검진표를 가지고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는 표정이 이내 달라져서 심각한 얼굴로 드러누워 버렸다. 

  "왜, 그렇게 심각한 얼굴이? 죽을 병이라도 걸렸나 보지..."

  "글쎄, 어제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가 나왔는데 골다공증이 심하데요. 그래서 뼈에 골절이 가면 회복할 수 없어서 쉽게 뼈가 부서진다고 주의 하라고 하는데... 육식을 먹을 수 없어서 칼슘이 부족하다고 해서 처방전으로 칼슘을 받아 왔는데,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 들어! 그것보다 육류 음식을 하느냐? 고 물어서 안 한 다고 했다가 의사에게 혼났어요. 죽으려고 작정했다고 화를 벌컥 내더라고요."

  "거 봐! 당신도 이제는 제발이 저린거야! 제수가 옴 붙었지 뭐야! 날 그렇게 못 살게 굴더니 이제 자기가 또 그 신세니... 쯧쯧쯧 말똥 쌌네! 남에게 못 살게 굴어서 좋을 게 없다니까. 쯧쯧쯧... 어쩌면 좋을까! 에이구...."

  

  이들 부부가 얘기하는 내용인 즉, 두 사람 모두 건강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로 인하여 자식들이 부모에게 다시금 공경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면서 학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은근히 비꼬는 남편. 그 아내까지도 이제는 같이 버림 받았다고 좋아하는 철없는 남편의 은유적인 표현에 그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노인들이 자식들에게 학대를 받는 얘기가 남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바로 우리 집 안이 그렇다는 걸 알아야지!"

  남편이 그녀에게 은근히 비꼬면서 말하였는데 그 말을 한 귀로 새겨 듣던 그녀가 화를 냈다.

  "오죽하면 애들이 그럴까? 당신 애들 아니면 벌써 당뇨 합병증으로 죽었어! 도데체 집 안에서 며칠 째 두문불출하고 잠만 자는 꼬라지 때문에 병이 도진 건 생각지도 않잖아?"


  딴은 또 그랬다. 자신이 게으름의 극치에 이르면 화장실에 가는 것도 귀찮아 하면서 잠만 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았니까. 그런 상태를 도무지 의지로는 고칠 수 없었으므로 아이들과 아내가 함께 나서서 자신을 일으켜 세웠고 결국에는 이제는 명령을 받는다고 할 정도로 처지가 전락을 한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여겼을 정도였으니까.


  "어쨌거나 우리 집 안은, 옛날 말로 망 한 집안이야!"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이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가는 게 힘들어서 아이들이 사사건건 참견을 하고 있는 건 이제 만성적으로 받아 들일 정도로 습관이 되었을 정도였다.

   "인생 더 살아서 뭐 해! 내 맘대로 먹지도 못하는데..."

  "그럼, 죽어? 그렇게 쉽게 죽을 수 있구... 병원 신세를 지으면서 우리에게 짐을 지우면서 살고 싶다고... 에이구 어째서 저럴까? 당신 혼자서 병원 신세를 짓는 게 문제가 아니고 우리들이 병원비를 내는 건 왜, 모를까? 돈이 없어서 병원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모아 놓은 돈도 없으면서..."

  딴은 그랬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벌어 놓은 재산이 없다는 건 그만큼 게을러서라고 할 수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처형의 제의를 받고 포크레인 자격증을 딴 뒤 시댁이 있는 소읍으로 내려온 게 잘못이라고 아내는 늘 지천을 한다. 

  "내가 이곳에 오라고 했어? 안 했어? 오면 나 죽는다고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천안에 있는 집을 팔고 포크레인까지 샀었잖아!"


  한 30년전의 일이었다. 그 때 포크레인을 구입하기 위해 연립주택을 팔아서 굴삭기를 샀던 것을 지금까지도 끄집어 내서 지천하고 있는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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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