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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안산 출장 (101)
2021.10.17 09:16
출장을 갔다오면 몸에 균형(주기)가 깨져서 한동안 불편해 집니다. 운전을 하는 동안 그만큼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굳어져 버린 것 같지만 사실은 심리적인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었지요. 이번엔 안산에 출장을 나간 건 새벽에 일어아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시각도 밤늦은 시각이 아닌 저녁 8시 였지요. 저녁은 발안의 한 식당에서 김치 찌게(요즘은 그게 대세인 듯... 가격은 9,000원)를 먹었습니다. 한끼 식사가 9,000원이여서 무척 부담스러웠습니다. 공단지역에서는 여전히 5,000원이면 되었지만 길가의 식당은 천원을 보내면 만 원의 가격입니다. 반찬은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은 것이고...
1. 출장을 나 갔다 오면 오랫동안 휴유증에 시달린다. 왜 그런지 몸의 리듬이 깨져서 게을러지고 나태해졌다. 피로가 상첩하여 멍하게 있기도 하고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듯한 균형 감각이 깨지게 되는데 가장 영향을 받는 건 글을 쓰는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할 것이다. 글을 쓰는 깊이가 흩으러져서 집중력이 결여된다. 맑고 투명하지 못한 흐리고 혼란스러운 듯한 느낌. 어딘지 모르게 매우 균형 감각이 없어져 버린 듯한 그런 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물론 다른 환경 속으로 여행을 다녀 온 듯한 느낌은 배제할 수 없었다. 갑자기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진다. 출장을 나간 곳의 다른 세계를 다녀왔고 그곳의 세상이 정상적인 반면 내가 속한 곳은 비정상적이고 매우 불안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여행 중에 얻었던 다른 곳의 세상이 내게 불안정을 조장하여 그만큼 균형 감각을 잃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라는 점이었다. 또 다른 면모는 아주 작고 초라한 내 모습이 다시 되 돌아 와야만 했다. 그건 또 다른 불리함의 시작이다.
'왜, 다시 기계 제작에만 매달려야만 할까? 세상은 더 넓고 큰데 우물 안 개구리처럼 되 돌아 와서 다시 속박과 구속이라는 이 작은 세계에 안주해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 부호에 멍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육체적인 충격이 커다란 작용을 한다. 그동안 익숙해졌던 습관들이 일대 파문을 일으키는데 고요한 마음에 충격이 가해지면 한 동안 진동이 일어나서 균형이 깨지는 것처럼 반복적인 리듬에 변화가 발생하여 최고의 능력을 갖던 작업에 불균형이 찾아와서 맞추고 작업하던 기계제작에 관한 작업이 흩으러서 손에 잡히지 않게 된다.
2. 이런 변화는 외부에서 불어오는 계절적인 요소와도 연관된다. 비가 오고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한파주의보까지 발령할 정도가 되자 몸이 움추러들고 공장에서 작업하는 동안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옷을 껴입게 되고 아직 추위에 익숙해지지 않은 체력적인 부분이 뒤 따르지 못하여 균형 감각을 잃은 것도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었다.
3. 무엇보다 기계의 환성도를 떨어뜨리게 하는 요소는 작업 능률과 직결된다. 2~3일 동안 한 일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대구 S.Seoung 에 납품할 기계를 15일에서 20일로 연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연기할 수 밖에 없을 것만 같다. 이렇게 거짓말로 일관할 수 밖에 없다는 건 너무도 힘든 작업을 대변할 수 있었다. 어제 토요일과 오늘 일요일에 한 일이란 게 위에 물건이 떨어지는 부분의 재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증명되는 셈이다. 그만큼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만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부분을 재작업하게 되어 시간을 허비하였으니 능률이 나지 않는 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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