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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와 나의 차이점 (7) ***

2022.04.16 08:01

文學 조회 수:167

경운기는 기술의 혁신으로 탄생한 농기구였습니다. 경운기로 인하여 농촌은 달라졌고 한동안 최고의 농기구로 사랑을 받아 왔었지요. 그렇지만 현제는 경운기에 대한 사용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운기가 농촌에서 사용되는 곳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운기보다 고가의 장비인 트렉터로 사용하고 작은 밭은 관리기로 밭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시피 하였지요. 하지만 발동기로 엔진을 사용하던 나의 어린 시절 농촌에서는 경운기가 나오자 최고의 농기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에는 발동기로 모든 걸 해결하려던 시대였습니다. 내 나이 열 두 살 즈음 1970년대의 농촌의 풍경은 한마디로 발동기 세상이었지요. 코를 붙잡고 발동기를 돌리면서 시동을 거는 모습들은 어디를 가나 낮익은 풍경이었으니까요.  






  16. 하지만 정작 발동기를 작동 시키는 것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발동기는 엔진이 압축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번 시동을 걸기까지 엄청난 체력을 소모시키곤 했습니다. 발동기를 붙잡고 시동을 걸기 위해서 장정 서너명이 교대로 핸들을 잠고 돌리는 모습은 그만큼 일화로 남습니다.


  먼저 다리를 멀리고 기마 자세로 서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왼 발을 구부려서 땅에 집기도 합니다. 왼 손은 발동기 앞부분의 코를 잡습니다. 그것을 재껴야만 핸들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커다란 원형의 발동기 바퀴에 달려 있는 핸들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껏 돌리게 되는데...

  처음에는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일단 바람을 빠지게 하는 콧소리가 귀를 간지럽히지요. 큰 일을 앞 둔 발동기는 죽었을 때와 살았을 때는 큰 차이가 납니다.

  

  "푸, 푸, 푹... 푹... 푹, 펑, 푹, 펑, 푹, 펑, 펑, 펑, 펑... 끼, 끼, 끼..."

  발동기를 있는 힘껏 돌리다가 돌아가는 회전력을 이용하여 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왼 손의 코를 잡고 있는 손을 뗍니다. 그리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지요. 힘이 찬 듯 운전자는 시동이 걸릴락 말락하는 발동기를 보면서 화가 납니다. 발로 한 번 차면서 화를 냅니다.

  "아니, 이 놈의 발동기가 지랄하네! 걸릴락 말락 한 게 어디 또 고장난 게 아녀?"

  "다시 해 봐! 네 힘이 부족해서 돌리는 게 약한 거지!"

  "약하긴 어딜 약하다고 그래요! 그럼 형님이 해 보쇼!"

  "나도 소시적에는 동생만큼 힘이 넘쳤지! 그런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될랑가 몰라..."

  그러면서 발돌이 주변에 여러 사람이 서서 한 번씩 발동기 핸들을 돌려댄다.

 

   17. 가을철 들력에서 탈곡기와 피대를 연결하여 놓고 발동기가 돌아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건 늘상 보던 풍경이다. 먼지가 풀풀 거리는 탈곡기 앞에서 사람들이 볏집을 한웅큼씩 집어 이삭을 털었다. 보자기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손에는 장갑이 끼었는데 자칫하면 벼이상을 털기 위해 탈곡기에 넣다가 손이 딸려들어가기도 한다. 


  발동기는 많은 연료를 먹는다. 그래서 드럼통에서 호수를 넣고 발동기 연료주입구에 기름을 넣는 경우가 있었다. 이때 호수를 빨아서 기름이 나오게 한 뒤 주입구에 호수를 끼우게 된다. 그런데 어린 시절 내가 그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외삼촌 내가 한 번 해 봐도 돼요?"

  그런데 호수를 빨다가 그만 기름을 벌컥벌컥 마시곤 기절하고 말았다. 그 뒤, 며칠 째 입과 통에서 온통 기름냄새가 풍기는 그야말로 기름으로 범벅이 된다.

  "회충이 다 죽겠네! 그래서 다행히도 전화위복이고..."

  그렇게 외삼촌들은 말했는데 어려서 그렇게 호되게 당한 사건으로 인하여 지금도 생각나는 기억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는 기를을 빨아서 흘러 나오게 하기 위해 입으로 호수를 넣고 빨다가 그만 기름을 벌컥벌컥 들이킨 뒤 기절까지 했다가 깨어 난 적이 있었던 어린 시절의 나는 여간 개구쟁이가 아니었다. 그 당시 외가에서 낳고 컸던 탓에 커다란 발동기는 농사를 짓던 큰 작업을 할 때마다 동원되는 원동기였다. 발동기의 힘을 빌려서 동력장치를 돌렸고 그래서 힘을 얻어서 농사용 기구를 사용케 했는데 원하건 원치않건 거대한 기계의 힘찬 힘의 원천은 내게 커다란 자극제처럼 다가온다. 사람 힘의 몇 배를 발동기를 돌려서 얻어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커다란 발동기의 모습은 어느날 자취를 감추게 된다. 바로 편리하게 시동을 걸고 사용할 수 있는 경운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운기를 발동기를 밀어내고 서서히 제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기를 얻을 때도, 탈곡을 할 때도, 그 밖에 필요한 원동기로서 적시적소에 사용되던 거대한 괴물같은 발동기가 만물 박사처럼 밭을 갈고 쟁기질을 하며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경운기에 밀려 버리는 건 시간문제였다. 바퀴가 달려서 이동하기 휩고 간단하면서도 기름을 먹지 않는 경운기. 아마도 경운기의 등장과 발동기의 퇴장은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세대교체였다. 그리곤 한 동안 경운기 천국이 유지된다. 경운기의 천하가 저물 것이라곤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노인화한 농촌에서 경운기는 너무 힘들고 위험한 기피 농기구로 전락을 한 것처럼 사용에 제한을 받았다.


  18. 경운기도 엔진 여하에 따라서 시동이 켜지지 않았으므로 내가 오래된 경운기를 조금 나은 것으로 바꾸려고 어제 하루종일 작업을 하던 중에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었다. 그런데 이번에 2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고물상에서 구매한 경운기가 지금까지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감격적인지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다. 모두가 똑같은 경운기가 아니었다. 그 옛날 발동기를 도려서 시동을 걸기 위해 어른 장정이 몇 사람이나 돌려가면서 발동기를 켜던 고통과 고뇌의 기억들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듯이 경운기가 오래 된 것을 사용할 때와 그나마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은 경운기와의 비교를 하는 건 그만큼 오래된 발동기르 떠 올릴게 할 정도로 비교 대상이란는 점. 그렇게 어린 시절에 보았던 발동기가 흔했던 모습이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추억과 애환이 농촌에서 일어 났던 것을 보아 왔던 내 기억속에서 어른이 된 뒤 뒤 늦게 농사를 지으면서 경운기를 사용하면서 겪는 내 추억는 어쩌면 또 다른 차별감과 다를 게 없었다.


  때 늦은 농사 일로 인하여 어렷을 때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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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