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2015.07.19 04:10

文學 조회 수:169

1. 이 달에는 고주파 융착기라는 기계를 만들고 있다. 모두 다섯 대. 현재 몸체(body)부분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얇은 철판을 절곡하는 곳에 의뢰를 하여 찾아 왔는데 가격이 이백만원 가깝게 지불했다. 그것을 집을 짓듯이 기둥을 세우로 문짝을 끼워 맞추면서 필요한 부분마다 용접으로 붙여 나갔다. 틀을 만들고 문짝을 달아 주는데 모서리와 연결되는 부분을 모두 아크 용접으로 붙였다.

그렇게 작업하기 시작하여 오늘로서 두 대 째다. 하루에 한 대씩 계획을 세웠지만 3일만에 두 대를 체 못하였다. 계속보다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나 자신이 그렇게 비 능률적인데…

따지고 보면 예전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만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우선 나이가 들어서고 두 번째는 다른 잡념에 시간을 빼앗겨서다. 문학도 그 이유 중에 하나였지만 농사도 시간을 빼앗는 이유 중 하나다. 그렇다고 그런 염려스러운 점을 모두 빼고 일만 충실할 수도 없었다. 함께 시간을 할애하여 맞춰 나가는 게 최선책이었다.

예상보다 진도가 느리다고 해도 크게 상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금전적인 문제가 대두될수 밖에 없었다. 이 번 달에는 최하의 수입을 올릴 것 같으니까. 그게 큰 걱정이다. 나름대로 완성되는 기계를 납품하게 되면 어느 정도 나아지리라고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너무 막연하다. 한 대는 주문이 들어 왔지만 나머지는 전혀 판로가 없었다. 그렇다고 계속하여 한 대의 납기를 연기할 수도 없었는데 벌써 6개월 째 접어들었다. 그래서 미루는 것도 힘들었으므로 이번 기회에 계획을 세워서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아내가 10일정도 입원을 한 것도 물론 진척에 방해가 되었으므로 그만큼 연기가 되었다.

일을 하는건 무엇보다 끈기가 필요하다.

장인정신도 함께…

그것은 애누리가 없다.

약은 사람, 조금 노력을 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누리는 사람은 조금씩 일을 해서 태산을 만든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우선 눈 앞에 이익에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다닌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파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래서 조금씩 진도가 이어지는 지금의 작업을 나와 아내는 군말없이 지속할 필요가 있었다. 그 끝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알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작업은 NC 기계였다.

부산에서 계약금을 받은 F 의 기계를 제작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주파 용착기와 NC 기계를 놓고 어느 것이 이익이 높을까?

이 부분에서 첫 번째는 너무 적었다. 그렇다고 해서 중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양을 승부를 하는 것이다. 계속하여 다섯 대를 만드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600만원 짜리의 기계를 다섯 대 만드는 것으로 계산을 하게 되면 그만큼 적은 액수도 아니었다. 하지만 NC 기계로 치면 두 대 꼴이었다.

밤 10시가 체 못되면 야간 작업을 마치고 정리를 한 뒤 걷기 운동을 나선다.

이때부터 내 시간이 시작된다.

그렇게 동네를 돌고 난 뒤에 컴퓨터를 켜면 문학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일반 컴퓨터가 아닌 매킨토시 노트북이었다. 아래 하단부에 목록이 뜨게 하려면 독(Dock) 을 닫기, 열기로 지정하게 되는데 창(윈도우)가 그만큼 하단부로 줄어 들게 되어 나는 닫기로 설정했다. 마우스를 아래 쪽으로 내려가서 그곳에 멈추면 독이 다시 펼쳐져서 목록을 찾아서 클릭을 하면 된다.

두 대의 맥프로 노트북.

편의상 먼저 중고로 구입한 한 대는 <맥프로 1호>, 두 번째를 <맥프로 2호>라고 부르겠다.

1호기는 15" 로 사양은 나는 주로 이것을 갖고 작업을 한다. 참고로 2호기는 13"이며 맥라이언이라는 프로그램과 부트캠프로 <윈도우 7>이 함께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화면이 작아서 사용하는 데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든다. 그것보다 먼저 구입한 1호기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처음에 설치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곳에 <한컴오피스 2014>외 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가 활용할 수 있었다.

2. 매킨토시 컴퓨터인 맥프로 노트북을 활용하여 글을 쓰고 편집을 시도해 본다.

지금 글을 올리는 것도 그렇게 쓰는 것이다.

선명한 화질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아니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처음부터 맥을 사용하여 책을 출간하여 왔던 좋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으므로 이렇게 글을 편집할 수 있음으로 유리한 점을 활용하고 싶다는 일념 때문이다.

빨려 들어 가는 것처럼 집중력도 배로 높아 진다. 이렇게 글을 올리고 수정하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쓸 수 있다면 최고의 능률을 짜낼 수 있다고 보니까. 그만큼 약해진 의욕을 고취 시키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듯 하고…

하지만 현재로선 시간이 없다보니 항상 수박 겉핱기였다. 언제가 내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하여 두는 것이다. 그렇지만 육체적인 체력이 문제가 된다.

아니가 먹을수록 체력이 뒤따르지 못하고 병색이 짙어지게 되므로 이 것 또한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고심하게 된 건 운동을 게을리 하지 핞는 것이었다.

체력 유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이었으니까!l

여기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에 하나가 운동이었음을 말할 것도 없었다. 단지 운동하는 방법이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찾아낸 비법이 있었다. 유산소 운동, 자전거 운동기구를 이용한 방법, 그리고 농사 짓기 위해 노동을 하여 체력을 보충하는 방법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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