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탁구 결승전 경기 중에...

  탁구는 실력 차이를 나타내는 부수를 가지고 동호인들을 구분한다. 그래서 실력을 매기는 부수의 개념을 도입하는데 그것이 지역마다 다르고, 심지어 자기가 속한 동호인들끼리도 차별을 둔다. 이렇듯이 탁구 실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인간적인 모멸감을 갖기도 하며 자학을 한다. 

  '왜, 이런 구분을 두워 탁구장에서 사람을 구별할까?'

  나이가 들고 난 뒤, 동호인 탁구에 찾아오는 일반인들에게 가장 먼저 와 닿는 모멸감이 바로 그것이다. 나 또한 9년 전에 그런 기분을 갖고 탁구를 치게 되면서 무척 고민했었으니까. 그렇다면,

  '그런 괴리에 벗어나는 길은 실력을 높이는 거야! 열심히 연습하면 늘겠지!'

  사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누구나 갖는 견해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실력이 오른다면 모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기술을 습득하여 꾸준히 연습하는 게 방법이었지만 이미 굳어버린 신체는 나이가 들면서 더 굳어져서 맘처럼 되지 않아서다.

  '왜, 사람마다 실력 차이가 나타나고 왜, 진작부터 탁구를 치지 않았을까?' 원망을 늘어 놓을까?

  이런 후회와 고민을 지난 번에 쓴 책에서 그 간절한 느낌을 갖는 걸 기술했던 것처럼 이렇게 실력 차이가 하루 이틀 쌓이는 게 아니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을 갖게 된다.

  초보자들은 엄격한 그런 개인 적인 실력 차이에 관하여 탁구장에 오게 되면 끝없이 좌절을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을 원망하게 되는 데 이때가 가장 견디기 힘들 때였다. 자기 스스로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것이다. 그 원인의 하나가 바로 탁구 실력 차이에서 나타나는 괴리였으니...

  그러다보니 어쩌면 부수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게 되는 탁구 동호회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거부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외톨이처럼 보여서 결국 탁구를 치지 못하는 포기를 선언할 수도 있었다. 이 경우 수도승처럼 자학을 견뎌내지 못하여 결국 승려의 길을 떠나는 것처럼 탁구장에 나오지 않게 된다. 

  탁구의 괴리는 그만큼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기를 힘들게 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아무래도 탁구 실력을 갖고 있지 못한 초보자에게는 넘을 수 없는 담인 셈이다. 

  그런 경향은 탁구 대회에서 드러난다. 실력자가 우대 받고 권위자가 된다. 우수한 실력자는 다른 곳에서도 초빙 받고 실력을 인정 받게 되면 탄탄한 안전벽을 갖는다. 또한, 누구에게나 존경심까지 얻는다. 그 팀의 가장 우수한 선수로 발탁이 되는 것과 함께 매 번 대회가 개최되면 높은 실력으로 인하여 우승은 그의 몫이 된다. 자신의 위상으로 인하여 때로는 오버하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하는 데 그 때문에 건방지다는 소리도 든기 마련이다. 실력의 우수함은 동호인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비록 탁구장에 국환되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그는 왕좌의 권위에서 호령하는 최고의 영광과 월계관을 늘 쓴다. 그것은 변치않는 실력만큼이나 늘 위대함을 갖게 되고 우승의 문턱에서 결코 좌절하는 것도 없이 백전백승을 한다. 이런 그를 두고 부수를 0 순위라고 부른다. 탁구 신이라는 위상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두 사람이 상대 팀이었다.  

  결승전의 상대는 바로 그런 A 와 B 라는 두 사람이었는데 우리와 맞서기에는 너무도 높은 실력 차이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탁구에서는 핸디 캡이라는 약팀에 대한 점수를 미리 준다. 최고 점이 5점이었고 그 점수로 시작을 하면서 경기가 진행되도록 준비가 되었다. 일반인들이 5점의 점수를 미리 갖는 경우 엄청한 2ㅓㅁ갭이캠이라는 하러이도호호옿회잘 나가는 사람은 꼭 우승을 한다. 그만큼 실력이 월등이 높다는 뜻이고 그로 인해서 상징적으로 그 위상이 빛난다. 

  부수 차이에 따른 핸디캡 부여. 

그러므로 부수를 알아야만 탁구의 생리를 파악하기 쉽다. 그 때문에 시합을 앞두고  시ㅎㅂ함자들은  우인느경항을 소간나를 알기 위해서는 부수의 개념을 수수상대팀은 모두 부수가 없다 반면 우리는 4부와 5부다. 나와 단짝은 이른 사람은 내가 속한 클럽에서 사람으로 우리팀에서는 탁구 실력이 에이스였다. 그리고 나는 2, 3위로 그보다 함참 뒤쳐진다. 그런데 우리는 단체전에서 함께 참가를 하였고 지금까지 본선에 진출한 뒤, 4 번째 경기였다. 토너먼트로 치룬 세 번째 경기는 모두 아슬아슬했고 모두 승자로 올라 온 팀들이다. 처음에는 D 조였다. 그리도 두 번째는 F 조, 세 번째는 G 조다. 이렇게 기억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따라서 결국 마지막 관문인 결승 전만 남은 셈이다. 그러므로 전에 치른 경기가 얼마나 조마조마 했었는지를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승률은 떨어진다. 믿을 건 5점을 갖고 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