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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방법론에 있어서...

<글 쓰는 방법에 관하여...>대한 구상. 글 쓰는 동기. 글을 잘 쓰는 법

안양출장 (2)

2020.04.25 10:10

文學 조회 수: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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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는 안양으로 출장을 나갔었지요. 그리고 돌아올 때는 대전까지 와서 <중리 네거리> 탁구장에서 오후 7시까지 탁구를 칩니다. 우여곡절 끝에 탁구장에 도착하였는데 그것은 가상하게도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빨리 도착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운이 따르기도 하였는데 시간적으로 수원에서 대전까지 올 수 있는 방법을 최단으로 줄인 결과였습니다. 2. 예상은 옥천에서 안양가는 새벽 6시 17분 열차를 놓치고 부터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8시 50분 다음 무궁화호 열차를 대전역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우여 곡절 끝에 대전에 다시 돌아온 시각은 오후 4시 쯤 되었습니다. 포기하려고 작정했던 탁구장에 그나마 그 시간에 도착하여 회원들과 함께 치게 되었고...

  1. 안양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종내,

  '탁구를 치느냐? 치지 못하느냐?' 에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왜냐하면 옥천에서 새벽 6시 12분 무궁화호 열차를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2. 집으로 되 돌아오는 길은 구만리였다. 열차가 문제였다.

  아침에도 그랬지만 다음 열차를 기다리게 되면 최소한 2시간이나 기다리지 않을 수 없는 조건(?). 대한민국의 열차 고객들은 너무도 불편함을 인내하며 산다고 표현할 정도로 철도청의 횡포에 그야말로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국철의 늦장 행정에 곤욕을 치르지 않을 수 없었다. 좁은 땅에서 그처럼 느린 국철의 운행 시간대에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보통 2시간이 넘게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만 한다는 사실로 인하여 얼마나 답답함과 고통을 수반할 정도로 참고 지내야만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과 오후에 두 번이나 다시 기억하고 싶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돌아오는 길은 더 힘들었다. 과정이야 무궁화호 열차를 타겠다는 신념을 갖게 만들었지만 KTX 나 SRT(이름도 생소한 고속열차), 산전.... 등 고속열차를 운행한다고 대내외적으로 선전하면서 역사(기차역)를 현대식 건물로 새단장을 한 체, 국민을 고객으로 맞이하지만 비싼 고속열차에 탑승하지 않는 서민들의 심정은 불편하고 힘들어진 열차 이용에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한숨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다림이 많은 무궁화호 열차와 무려 2시간이 넘게 기다려야만 하는 다음 시간까지 무료하게 보내야만 하는 입장에서 은연 중에 고속철을 타도록 비산 요금을 지불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편리함 보다는 등을 쳐서 돈을 쓰게 만드는 철도청의 횡포에 그야말로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실정이 이런데도 국유화된 철도청은 전혀 서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이 작은 나라에 고속철이 웬말인가! 그것도 외국 차량을 구입하여 높은 세금을 투자하여 만들어 놓은 고속철의 위명(?)에 맞게 고가의 운임을 요구하면서 무궁화호는 불편함을 야기시켜서 그것을 피해 고속철을 타도록 조성하는 시간대의 편성은 그야말로 눈물 겹도록 고마웠다(?). 이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국철의 초 현대적인 실정이었다.

  대전역사는 오전 8시 50분까지 2시간이 넘게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내부가 너무도 커서 바람이 들어와 춥고 떨렸었다. 얼마나 고생하였었는지 8시 50분에 차량에 탑승하게 되자 그 떨리는 몸 상태가 경기에 이를 정도라고 할 정도였고 참고 견뎠던 게 기적같이 느겨질 정도로 인식되었을 정도였다. 악몽같은 시간을 대전역에서 2시간 동안 보냈다는 사실. 옥천역에서는 그래도 대합실이 이중 유리문으로 닫히게 되어 춥고 한기가 들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대전역으로 와서 기다릴 때는 정말 눈물겹도록 추웠다는 점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돈을 많이 들여서 건축한 현대식 건물이 전혀 추위에 무방비하다는 점. 4월 말일 쯤의 날씨에도 춥고 떨린다는 점. 오히려 햇볕이 쪼이는 밖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높은 3층 건물 높이에 웅장하게 지어진 역사 내부가 너무 크고 사방이 뚫려 있었으며 바람이 불어와서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다는 점. 의자들이 들마루처럼 평상으로 되어 있어서 등받이가 없어서 등을 구부리고 있어야만 하는 불편함.

  이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3. 돌아오는 길은 더 험난했다. 오후 2시에 수원 역에 도착해서 대전가는 열차를 구입하려고 무인승차권 발매기에서 예배를 하게 되었는데 두 시간이 뒤인 4시차였고 대전역에 도착하게 되면 5시 30분 정도로서 탁구를 치러 가기에는 늦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거의 포기 상황이었는데...

  차량 안내 상황판에 출발하는 열차의 표시가 뜨는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가 갑자기 2시 11분에 출발하는 광주행 무궁화호 열차가 보였다. 현재 시각 2시였고 표를 판매하는 창구에서 이미 끊어 놓은 표를 반납하고 호남선 표를 구매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굿 아이디어가 머리 속을 스쳤다.


  그리곤 재빨리 대합실 승객 대기용 3인용 평판 의자에서 일어나서 표를 구매하는 창구로 달려갔다.

  "이 표를 반납하고 지금 출발하는 호남선 열차를 타려고 하는데요! 대전역에서 서대전역으로 도착지만 바꿔 주세요."

  경부선은 대전역에서 정차하지만 호남선은 서대전역에서 멈춰선다. 그래서 도착역이 바뀌는 것이다. 이렇게 바뀐 역으로 인하여 다시 버스를 타던가 지하철을 이용하여 다시 차를 주차해 놓은 대전역 후문의 하상주차장까지 불편함을 무릅써야만 할 처지였다. 그렇지만 2시간이 절약하는 데 그게 대수인가! 기꺼히 그런 불편함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탁구장에 도착하여야만 한다는 커다란 목표가 어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여겨졌었다. 그런데 다시금 계획이 바뀌는 결정적인 최고의 경이로움을 겪고 희한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게 내가 탁구장에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맞춰지고 연출된 것같은 착각에 빠졌던 결과라고 보아지는 부분이다. 

  창구 여직원 중에 한 명에게 표를 건넨 뒤에 재발행을 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면서 기차표를 바꿔 준다. 

  "추가 요금은 없습니까?"

  "예..."

  창구 앞에서 안을 들여다보면서 물었는데 다행히도 추가요금은 없다고 했다. 그리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번 출구로 내려 가게 되었고 마침 진입하는 차량을 타게 된다.


  이렇게 해서 2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4. 모든 건 순조로웠다. 호남선 무궁화호 옆차로 갈아 탔으므로 2시간이나 절약하게 되었으니까 그 기쁨이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대전까지 가는 KTX 열차를 타게 되면 물론 더 빨리 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이 두 배가 넘는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어서다. 내가 빨리 도착하는 걸 목적으로 삼지 않는 이유는 열차 안에서 노트북을 꺼내 들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무엇보다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열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따지면 훨씬 빠르지만 오히려 운행 시간이 빠르면 글을 쓰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2시간이나 뒤에 열차를 탄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다. 그것도 대합실에서 기다리면서 글을 쓰고 편집 작업을 할 경우에는 전혀 불편한 느낌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어제의 경우에는 대전에서 탁구를 치는 것이 일주일을 기다린 가장 큰 기다림이었다. 그런 시간은 아무 때나 갖을 수 없었다. 때와 장소를 정하여 출현하게 되는 상황을 내가 무언을 약속처럼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기회는 단 한 번 뿐이었다. 그 시간을 넘기게 되면 탁구장은 문을 닫을 것이다.


  여기서 나는 두 번째의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다.

  '서대전역까지 가느냐? 아니면 신탄진 역에서 내려서 <중리동 네거리>까지 버스를 타고 가느냐?' 결정을 놓고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우선,

  '서대전역에서 내려서 대전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후문 쪽의 하상 주차장에서 내 차를 타고 탁구장으로 간다. '는 건 처음 구상한 결정이었다. 적어도 호남선 기차를 타려고 수원역에서 경부선 열차표를 버릴 때 이미 굳혀져 버린 내용이었다. 그런데 열차에서 대전이 가까워 지면서 창 밖으로 내다보는 전경을 바라보면서 경부선과 같은 방향으로 신탄진역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때마침 구내 방송이 들려 왔다.

  "승객 여러분, 다음 역은 신탄진 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잃어 버린 물건이 없이 확인하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 지역은 너무도 훤히 알았다. 대전에서 낳고 자랐던 어린 시절 여름철 신탄진 금강변에 물놀이를 하기 위해 자주 찾았던 곳이었다. 철교는 드디어 강물 위이 철교를 지난다. 추억이 깃든 강물은 그 푸르른 기색이 역역하다. 

  빨리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이제 결론이 내릴 기회는 없었으니까.

  나는 벌떡 일어나서 신탄진 역에서 밖을 나온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 탔다. 시간을 다눅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차량을 가지러 가지 않아야만 했다. 탁구를 치고 나중에 옥천으로 가려면 어짜피 대전역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 대신 신탄진에서 중리 사거리까지 버스가 오는 동안 마음이 한층 더 떨렸다. 탁구를 치는 회원들을 더 빨리 만날 수 있는 시간 절약을 하였다는 놀라운 기회에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팔딱 뛰었으니까. 그리고 탁구장에는 오후 3시 30분 쯤 도착을 하였고 나갈 때는 7시가 되었다.  탁구 치는 동안 신이 된 것처럼 경이로운 느낌이 감싸왔고 하늘 나라에서 놀다 온 것처럼 꿈에 빠졌다. 내 실력이 다른 사람들을 압도한다.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옥천에서 탁구를 칠 때완ㄴ 완전히 다른 내가 주인공이 되어 회원들의 부러움을 산다.

  "너무 잘 쳐요!"

  "따라 갈 수 없어서 가히 신과 같아요!"

  "엄청나게 실력이 늘었어요!"

  "눈부신 발전을 하였어요. 처음 올 때와 전혀 달라졌으니까."

  그렇게 함께 친 회원들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어제 저녁에는 이 작은 타구장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내 자신조차 나를 이끈 것이 무엇이었는지 곰곰하게 떠 올려 보면서 건강에 대하여 자신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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