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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에 대하여... ***

2023.12.08 09:23

文學 조회 수:44

  오늘은 정직에 대하여 얘기 해 볼까 한다. 정직하게 산다는 건 거지처럼 살게 된다. 흔히들 말하길, 정직이 밥 먹어 주냐? 하면서 정직하다는 걸 비아냥 거리곤 한다. 그만큼 정직하면 굶어 죽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 다들 그렇게 말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정직해서 덕 볼게 없다는 뜻이다. 조금 비열할 정도로 이익에 관여해서는 용감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고 늘 정직함을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게 그걸 행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므로 정직과 신용은 우선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었다. 기준을 정하여 정직함을 맞춰서 조절을 해 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음식을 요리하듯이 배합을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왜, 정직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정직이 과연 밥을 먹여줄까? 너무 정직하면 가난하다는 말을 비교했을 때, 적어도 그 말은 일리가 있었다.


  695. 정직하게 대했는데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쪽에서 믿을 수 있을만큼 정확한 구입 요건의 증거를 제시할 필요성이 있었다. 


  "볼스크류우를 육십만원에 구입했다고 영수증까지 첨부하여 알려 드렸습니다."

  어제는 대구 경산의 Sam.Hoa 라는 곳에 전화를 하여 이미 볼스크루의 구입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해 줬다.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그게 꼭 필요해서 구입한 거라면 언제 사용하게 됩나요?"

  "아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 기계를 잘 관리하면 고장이 나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왜, 궂지 구입한 것인지..."

  그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처럼 귀찮아 하면서 말했다. 사실, 자신이 구입하였다는 기계가 아직 고장이 나지 않았는데 고장날 것을 대비하여 거액의 돈을 들여서 부속품을 구입한다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을 내 비쳤다.


  "나중에 고장이 나게 되면 제가 그 물건을 갖고 가서 고쳐 줘야만 한다고 봅니다. 다른 곳에 납품한 기계도 모두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사장님 기계 뿐만 아니고... 그런데 제가 육십만원을 주고 구입한 건 나중에 고장이 나서 가져 가게 되고 장착을 하면 비용까지 합쳐서 백 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나중에 비싸다고 하실겁니까?'

  "그렇게나... "

  "출장비 삼십만원과 수수려 합쳐서 그렇게 받아야만 합니다."

  "그래도 그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원가가 그렇게 비싸다는 걸 알아 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출장비는 늘 그렇게 받아 왔습니다. 사장님과는 처음 기계를 납품한 것이지만..."

  그는 너무도 짠돌이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인색했었다. 20여년 전부터 알아 왔지만 이제 첫 거래를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새 기계는 구입을 하지 않은 체 중고 기계만 찾아 왔었다. 그리고 그 기계를 구입해 놓고 자랑스럽다는 듯이 기계에 관한 문의를 늘 해 왔었다. 돈을 들이지 않기 위해 싼 가격에 중고 기계만 구매했던 거지만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아 왔었다. 그리고 기계가 문제가 생기면 주살랗게 문의만 냅다 해 대었다. 이번에 중고 기계를 판매했을 때고 가격이 깍인 상태에서 조달을 한 거였지만 그 기계를 위해서 사용된 독일제 볼스크루우를 예비 부품으로 내가 60만원을 들여 구입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사실상 알려 줬는데 카톡으로 영수증, 계약서, 부가세를  준 내역서였다.


  나름대로 정직하게 그런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그에게 알렸지만 상대는 꿈쩍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부품을 나중에 자기 기계에 사용하겠다고 하자 불같이 화를 낼 게 뻔했다. 사실 60만원의 구매비용은 비싼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중고 부속품과 비교했을 때는 월등히 비쌌다. 중고 제품만 취급하는 상대방은 그 내용에 대하여 이렇게 알려 주지 않았을 때 무조건 비싸다고 할 것 같아서 미리 알려주웠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함으로서 내가 정직을 담보로 부담하는 비용에 대하여 나중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일까?' 

  '이 건, 손해를 보는 장사다.' 그렇지 않고,

  '미친 짓이다.'


  이런 자구책이 너무도 부질없는 짓이라고 스스로 자학을 한다. 


-볼스크류우는 일종의 긴 나사다. 다만 정밀한 작동을 위해서 베아링처럼 된 쇠구슬이 타고 다니면서 이동을 한다고 해서 볼스크루우다. 그런데 이 볼스크루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제작한 곳에 따라서 모두가 다르다. 암나사와 수나사로 이루워졌으면 정밀한 이동을 위해서 반드시 이 부품이 사용되어야만 했다. 그런데 구형의 기계에 20년 전에 장착된 부속품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수명이 길다는 것이지만 용도 만큼이나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과거에 이 부속품을 사용했던 제작소가 현재는 문을 닫은 상황에서 내가 수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반드시 암나사를 준비해 두워야만 한다는 사실이었고 중고 제품을 구할 수 없게 되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새 것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걸 나중에 이 거래처에 고장이 날 때를 대비한다는 거였지만 실상은 아무런 소용이 없을수도 있었다. 아래는 볼스크류우를 구입하여 양 쪽 부분을 필요한 사항으로 선반머싱으로 가공하는 모습이다. 베아링을 끼욱 나사를 끼우기도 하고 페이퍼로 축을 만들어 용도에 따라 연결을 위한 후렌치를 끼워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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