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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과 나쁜 일 (7) ***

2023.12.17 22:50

文學 조회 수:0

  724. 아침에 찾아간 탁구 경기장에서 사무총장으로부터 새로운 내용의 결과를 듣는다. 

  "이곳 지역회원에 한해서 각 클럽에서 명단을 올릴 수 있습니다만, K 씨의 경우는 사실 예전에 제명된 뒤로 지금까지 어느 클럽에 소속되지 않았고 명단조차 올라 온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말을 마친 그(H.I.Young)는 침을 삼켰다. 목이 마른 듯이...

  "장(동면탁 회장) 씨가 나를 미워해서 변명을 대면서 명단에서 제외 시킨 것 같은데..."

  "아이 참, 곡해하지 마세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내가 그 분에게 말했지요. K 씨를 선수로 내 보내는 건 안 된다고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민원을 받았기 때문이고 그것을 접수하여 장 씨에게 사유를 말하고 제외시켜 달라고 부탁했던 겁니다.

  그는 탁구협회 사무총장이라는 권위를 갖고 있었다. 모든 업무는 그가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일종의 총무로서 모든 행사의 주관자이기도 했다. 노련한 그는 협회장을 보좌했고 이번에도 전 협회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인수자인 장 씨에게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서 책임감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나는 그를 믿어 왔고 유대관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모든 내막을 듣고 왜, 그랬는지에 대하여 판단하였다. 


  "그럼, 모든 게 하(H) 씨가 조작한 거라는 건데..."

  "그렇지요! 제가 민원을 받고 거절을 한 거랍니다. 이곳에 회원으로 명단이 올라와 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원이 아닌 사람을 선수로 출전시킬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알았어요. 하 씨가 그렇게 나오면 그런 거지요. 나는 이게 모두 나를 싫어한 그 누군가(Lee.현재의 탁구 협회장)이 꾸민 모의(계략)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아니죠?"

  "절대로 그건 아닙니다."

  그는 손사레를 치면서 자기가 원인이라고 스스로 지목한다.  


  725. 하지만 나쁜 일이 탁구시합 날, 탁구 선수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따져보면 우선 회장이 장 씨와 총무인 선 씨의 잘못도 없잖았다. 6개월이나 동면탁에 다니고 있는 나를 아직도 회원가입에 보류 시켜 왔던 것이다. 그리고 협회에 알리지도 않은 불찰로 인하여 이런 결과가 발생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명단에도 올려 놓지 않고 선수로 출천을 시키려고 했다고 지역 탁구 협회에의 거절을 당했다는 사실. 결과적으로 당연한 사실을 놓고 갑논을박을 따질 계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내 마음속에 실망감이 일어 남과 동시에 더 이상의 미련에 대하여 고심하게 된다. 

  동면탁에 회원들과의 만남이 있었던 지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시련기로 다가 왔었는데 그런 일이 앞으로 더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건, 결국 2년 뒤, 내가 탁구장을 차리게 되면 헤어질 입장이 될테고 그 경우 내게 원망의 한숨 소리가 더 커질 것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 이 참에 아예 그곳에 다니지 말자!'

  그곳이란 동면탁을 듯햇다. 


  지역 탁구 2023년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체육센타 본관은 각종 대회가 열리는 실래 체육관이었다. 그곳에 열 대 정도의 탁구대가 양 쪽으로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이 탁구대 양 쪽에 줄지어 서서 경기전 연습을 한다. 모두가 아는 사람들이었다. 가끔 모르는 학생들도 보였다. 내가 반감을 갖고 있던 Lee. Dong. Yeoung 은 전혀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그는 내게 악마와도 같은 모습으로 지금까지 각인되어 버려서 지금까지도 혐오감을 갖지만 무슨 일인지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에 Jang 씨에게 그 탁구협회 회장이라는 명예를 넘기게 될테지만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토록 잘난 모습이던 협회장. 

  그의 마무리가 곱지 않은 이유.

  유창하게 언변을 자랑하던 그의 말 소리는 거짓으로 가득차 있었다. 

  앞에서 듣고 있노라면 그 화려한 언변에 놀란다. 

  윽박지르듯이 큰 소리로 화가 잔뜩나서 상대를 함부로 대하는 태도.

  엄청난 독재주의 자처럼 군림하던 탁구장의 장이었다. 

  그의 시대가 서막을 장식하는 클럽 대항전 탁구 경기를 마지막으로 장식을 하는 실내 체육관.

  그곳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듯이 탁구인들이 경기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였다.

  밖에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분다. 

  무척 춥고 한기가 느껴지지만 탁구 시합을 치르는 체육센타 건물 안은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나이 모습은 다시 밖으로 나와 싸늘한 한기와 접한다.

  탁구 경기를 관전하고 싶지도 않다. 

  '에이, 일 이나 하자!'

  그리곤 공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체육관 밖으로 나왔다.

  눈이 내려서 미끄러운 보도불럭과 눈이 얼어서 깨지는 느낌이 드는 

  백여대의 차량이 서 있는 주차장이 맞아 준다.

  나는 아직도 방황하는가!

  그렇다 외롭게 내가 설 자리가 없음을 느낀다. 

  그리고 간절히 외친다.

  "제발, 하늘이여! 내 탁구장을 갖게 하소서..."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옥천 체육센타 실내 탁구 경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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