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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방법론에 있어서...

<글 쓰는 방법에 관하여...>대한 구상. 글 쓰는 동기. 글을 잘 쓰는 법

글 쓰기 좋을 때... (3) ***

2022.04.02 00:18

文學 조회 수:122

  오늘 부터는 공장의 사무실에서 출장용 컴퓨터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한다.


  구태여 3층 사무실에서 아니면 집의 안방에서 기존처럼 시간에 쫒겨서 쓰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부터는 사무실에서 생각날 때마다 글을 쓰면서 지내려고 한다. 문득 떠 오르는 글을 쓸 때 가장 좋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졸음만 나오고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려다가 그만 졸음에 지쳐서 낮잠(오수)을 자고 말았는데 그 다음에는 1시간 이상을 허비하게 된다. 점심 식사 뒤에 낮잠을 자게 되는 게 이제는 습관처럼 되었다. 그래서 공장에 내려와서 어지러운 사무실에 앉아서 글을 쓰는데 오히려 더 집중력이 높아 진다.


  이렇게 격식을 차린 것도 아닌 어려운 환경속에서 오히려 글을 더 잘 쓸 수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수정 중 -



종 려   에dhsmf



어제는 군서의 밭에서 감자를 심었지만 오후 4시 쯤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힘이들고 지쳐서 도저히 더 이상 작업할 수가 없었으므로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공장에 도착한 뒤, 저녁을 먹고 목삼겹을 먹으면서 소주를 넉 잔 먹었습니다. 술 생각이 나서 고기를 아내보고 사 오라고 한 뒤, 조금 늦게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아내가 고기를 구울 때까지 기계 부속품을 가공하게 되었고 밭 일과는 상관없이 공장 일을 기계로 가공을 하게 되므로 힘이들지 않아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6. 군서 산밭에서 감자를 심는데 내가 할 일과 아내가 할 일이 따로따로 구분되었다.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드는 건 내 몫이었다. 아내는 비닐을 씌우고 비닐에 구멍을 판 뒤, 감자를 넣고 흙으로 덮는다. 비닐을 칠 때는 핀침으로 꽂아서 펄럭이지 않게 고정하였지만 흙으로 다시 눌러야만 하기 때문에 삽으로 흙을 떠서 비닐 위에 눌러 놓는 건 내가 할 일이었다. 



 -여기까지 네이버 카페에 쓴 글 -

                         -아래부터는 새로 다움카페에 쓰는 글 -  



  7. 밭에서 감자를 심는데 가장 힘든 일을 삽질이었다. 비닐을 씌우고 양 옆에 흙을 덮는 것도 삽질이다. 땅을 파서 뿌리는 건 기본이지만 고랑의 흙을 퍼서 옆에 비닐을 덮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고랑이 깊어지고 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다른 곳에 흙은 삽질이 쉬운 반면 고랑이 깊이 패인 상태에서 밑바닥은 딱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곳에 삽을 놓고 힘으로 밀어서 파려고 하면 딱딱한 상태였으므로 들어가지를 않는다. 오른 발을 삽에 걸치고 힘을 주워 보지만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힘이 배가 든다.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된다.

  점점 삽질 횟수가 많아지면서 온 몸이 몽둥이로 두두려 맍은 것처럼 결리고 아파진다. 딱딱한 명태를 몽둥이로 내려 쳐서 터럭터럭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느낌.


  결국에는 4시가 점자 체력이 바닥을 이룬다. 삽질은 또한 경운기로 골을 파 놓은 곳이 제대로 반듯하지 않아서 주병의 흙을 모아서 둔덕을 만들 때도 계속된다. 고랑을 다듬고 비닐을 씌우기 전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고랑을 만들어서 검은 비닐을 씌우기 위해서는 둔덕을 제대로 다듬어야만 하는데 모든 게 삽질이 필요한 것이다. 오후 4시가 되면서 물을 계속 마셨다. 입안이 쓰다. 한 고랑을 만들고 난 뒤 지쳐서 물을 벌컥 거리면서 마쉰 뒤에 다시 이어지는 고랑을 만드는 작업. 한 고랑을 따라서 삽집을 하면서 흙을 덜고 깍아서 반듯한 모양의 둔덕을 만든다. 아내가 검은 비닐을 둘둘 풀어서 둔덕을 씌우고 핀침을 꽂기 시작한다. 내가 삽으로 고랑의 흙을 깍아서 비닐 하단부에 덮고 위에도 던져 넣었다. 비닐이 날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허리에 충격이 온다. 꼬부라진 허리를 펴는데 힘이 없어서 곧게 펴지지 않을 정도였다. 오후가 되면서 체력이 점점 더 바닥을 내어 그야말로 죽을 것처럼 힘이들었다. 마침내 중단을 결심한다.

  "그만 가야 겠어! 너무 힘들어서..."


  8. 하지만 일이 끝난게 아니었다.  

  밭에서 돌아 온 뒤부터 공장에서 기계 부속품을 가공하여야만 했다. 그래서 밤 11시까지 어제는 다음 기계의 부품을 가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낮에 밭에서 중노동을 한 상태에서 밤에는 공장에서 기계제작 일을 하겠다는 의도는 그만큼 시간 적으로 쫒기고 있어서다. 기계 주문을 받아 놓고 밭에 가서 감자를 심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저 계획을 세웠으니...


  9. 기계제작이라는 본업을 접어두고 밭에서 감자를 심고 있는 상태. 체력적으로 한계에 내몰리면서 계속하여 육체적인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견딜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한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하여도 무관하다는 체육론에 근거한다. 그리고 야간에는 공장에서 또 다시 기계를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체력적인 안배에 고마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낮에 중노동에 시달렸지만 밤에는 힘들지 않는 기계 제작 일을 할 수 있는 이유가 그만큼 전혀 힘들지 않은 작업이라느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기계를 제작하는 일은 농사를 짓는 일에 비하면 <새발의 피>와 같은 하주 작고 하찮은 노동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런 작업 상태가 결국에는 노동을 필요로하는 작업을 유지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었다. 적절한 두 가지 작업을 배합함으로서 모두 내게 필요한 작업이란 인식을 갖게 한 것이다.


  우선 농사를 짓는 건 육체의 건사함을 준다. 그래서 체력의 최저 한계치까지 내몰게 되면 그만큼 운동을 심하게 하는 효과를 갖게 한 것이다. 삽질을 하면서 체력의 끝까지 내 몸을 내 몰지 않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감자를 심기 위한 고랑과 둔덕을 만들기 위해서였지만 사실은 운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음, 이 일을 하는 건 그야말로 몸에 살을 빼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장에서 야간에 기계 제작을 하는 건 선반머싱 기계로 쇠를 가공하여 알맞는 크리고 만들고 필요한 만큼의 부품으로 계속하여 완성할 때까지 중요한 기술력을 발휘하는 것이지만 체력직인 힘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병이 찾아왔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전의 갖종 착란증세...

  그런데 농사 일을 그런 체력적인 저하를 보충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온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진전으로 내가 농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병을 쫒는 일과 함께한다.

  "너무 무리하면 체력의 한계를 이룰테고... 그럼 과로에 병이 찾아오지!"

  그렇게 내 자신을 타이르지 않을 수 없었다. 


  병주고 약주는 셈이다. 낮에는 체력을 모두 쏱아 붓고 밤에는 체력을 모아주는 작업을 두 가지 병행하면서 그만큼 안배를 할 필요가 있었다. 그건 10년 전 50세 때의 일이었다. 갑자기 머리에 망치로 얻어 맞은 것처럼 충격이 일어났고 그답 쓰러져서 몸을 움직이지 못한 상태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 이미 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사로 잡혔다. 내가 죽음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을 과거의 노졸증 전조증상은 이렇게 농사일에 전념을 다 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으니까.

  "악마는 프라닥을 입고 있는다."

  그 뒤, 몇 년간은 내 주변에 떠 돌던 저승사자가 계속 보였었다. 

  그 악마가 내게 미소를 띄우면서 죽음을 재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뒤, 건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농사 일도 그 몫을 했다고 본다. 이처럼 힘든 일을 전력을 다해서 집중하는 것도 행복이라고 보았으니까. 그러기까지의 노력이 필요한 건 물론 과거의 내 모습이 투영되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