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layouts/xe_official_5/images/blank.gif)
![](http://www.munhag.com/files/attach/images/4858/083/Noname785.jpg)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뇨?
2022.07.19 16:24
하나님 : "시몬,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
시몬 : "밭에서 농사를 짓는 일입니다." 고 말하겠다.
하나님 : "그럼, 기껏 그것 밖에 할 게 없다더냐?"
시몬 : "그렇습니다. 제가 죽는다고 가정을 할 때, 가장 하고 싶은 게 들깨 밭에서 심어 놓은 들깨의 땜방을 하는 걸 원합니다. 호미를 들고 가서 들깨가 죽어 버린 자리에 새로운 들깨 모를 심고 싶습니다. 또한 콩을 심어 놓은 밭에서도 콩이 나오지 않은 장소에 다시 더 늦기 전에 콩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하나님 : "정녕, 네가 그런 사소한 일을 제일 하고 싶은 일로 주장한다는 이유가 뭐냐?"
시몬 : "이유가 뭐 있습니까?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내가 그렇다면 들깨 모를 심겠다는 뜻일 뿐이지요."
하나님 : "그래, 그런 하찮은 일에 네 목숨을 걸겠다니... 그 일을 하고 난 뒤, 죽어도 여한이 없단 말이지?"
시몬 : "그렇습니다. "
하나님 : "그럼, 그렇게 하여 네 인생을 끝내도 되겠구나!"
시몬 : "....."
참고 : 베네딕트 드 스피노자-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사과나무를 심겠다.
들깨를 심는 건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었다. 들깨모를 다시 넓은 밭에 옮겨 심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들깨밭에 가야만 한다. 가지 않고 생각만으로 그렇게 원한다고 해서 이루워지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그게 의외로 쉬운 게 아니었다. 들깨를 심는 장소까지 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태양이 내려 쪼인다. 그리고 밭에서 공격하는 모기파리 떼의 극성을 만난다. 눈 앞에서 빙빙돌고 귓가에는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가운데 할 일이 있다. 들깨모를 심어 넣은 밭에 도착하여 새까맣게 말라서 타죽은 들깨모를 캐낸 뒤에 새 모를 이식하는 일을 호미로 작업할 필요가 있었다. 호미질이 이런 때는 가장 유인한 도구가 된다. 땅을 파기 위에서 뾰족한 날을 땅에 쑤셔 박고 뭉뚱그래 구덩이를 판 뒤 새로운 들깨모를 바닥에 눞혀 놓고 흙을 덮어 준다. 그래서 나중에 물을 한 번 주면 끝이다. 내일 비가 오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이다 다시 심는 건 불가능했다. 들깨 모가 너무 커서 심을 수 없을 만큼 커버렸다. 그래서 흙을 다시 파서 심지도 못한다. 이제부터는 하늘에 맡겨야만 한다. 다시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이었다. 비가 오기 전 날에 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공지 |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 文學 | 2023.05.13 | 2999 | 0 |
공지 |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 文學 | 2021.03.16 | 3794 | 0 |
공지 | 파라다이스 탁구 [1] | 文學 | 2021.01.30 | 3662 | 0 |
공지 | 새해결심 | 文學 | 2019.01.03 | 3837 | 0 |
공지 | 2019년 1월 1일 | 文學 | 2019.01.02 | 3927 | 0 |
공지 | 입출금 내역과 할 일. | 文學 | 2016.12.07 | 0 | 0 |
공지 |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 文學 | 2015.06.02 | 5265 | 0 |
공지 | 새로운 방식 | 文學 | 2014.01.14 | 13797 | 0 |
공지 | 책 출간에 대한 계획 | 文學 | 2013.04.19 | 30417 | 0 |
공지 | 서울 출장 (134) [1] | 文學 | 2013.01.23 | 29112 | 0 |
공지 | 생각 모음 (140) [1] | 文學 | 2013.01.15 | 31921 | 0 |
3380 | 여러가지 상념이 교차하는 중에... | 文學 | 2017.09.30 | 91 | 0 |
3379 | 습관의 무서움에 대하여... | 文學 | 2017.12.07 | 91 | 0 |
3378 |
연말의 부담 (2)
![]() | 文學 | 2017.12.29 | 91 | 0 |
3377 | 한밤중에 오도가도 못하는 1톤 화물 자동차 2018.1.11 | 文學 | 2018.01.14 | 91 | 0 |
3376 | 20180607 탁구 동호회에서.... | 文學 | 2018.06.07 | 91 | 0 |
3375 | 사필귀정 (2) | 文學 | 2018.11.18 | 91 | 0 |
3374 | 기계의 마무리 작업 (3) [1] | 文學 | 2019.01.28 | 91 | 0 |
3373 | 희망과 절망에 대하여... | 文學 | 2019.01.29 | 91 | 0 |
3372 | 새벽 5시에 깬 뒤... | 文學 | 2019.04.19 | 91 | 0 |
3371 |
김포 출장 (102)
![]() | 文學 | 2019.05.23 | 91 | 0 |
3370 | 자동차 부레이크 고장 | 文學 | 2019.06.30 | 91 | 0 |
3369 | 뒤 숭숭한 잠 자리에서의 상념에 대하여... | 文學 | 2019.07.14 | 91 | 0 |
3368 |
발안 출장 (11)
![]() | 文學 | 2019.10.23 | 91 | 0 |
3367 |
콩타작, 김장, 그리고 탁구
![]() | 文學 | 2019.11.03 | 91 | 0 |
3366 |
자동차 부레이크의 터짐 (임시로 저장된 글에서 따옴)
![]() | 文學 | 2019.11.28 | 91 | 0 |
3365 |
연속해서 삼일 동안 비가 내린 풍경
![]() | 文學 | 2020.01.07 | 91 | 0 |
3364 | 4월 말 일요일 | 文學 | 2020.04.27 | 91 | 0 |
3363 |
인생의 선택
![]() | 文學 | 2020.03.15 | 91 | 0 |
3362 |
아내에게는 생활비와 아들에게는 봉급을...
![]() | 文學 | 2020.04.02 | 91 | 0 |
3361 | 빠르게 돌아가는 현실 2020.10.24 | 文學 | 2021.01.16 | 91 | 0 |
3360 | 고장난 공유기의 교체 (3) *** | 文學 | 2021.04.15 | 91 | 0 |
3359 | 일산 출장 2021.06.22 15;39 | 文學 | 2021.06.23 | 91 | 0 |
3358 | 내가 탁구를 치는 진정한 이유 (2) *** | 文學 | 2021.08.09 | 91 | 0 |
3357 | 발안 출장 (20) 도란스 고장 | 文學 | 2021.10.07 | 91 | 0 |
3356 | 기계 프로그램의 혼돈 | 文學 | 2021.11.06 | 91 | 0 |
3355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 놈(다른 사람)이 가져간다. (6) *** [1] | 文學 | 2022.01.04 | 91 | 0 |
3354 | 체념과 융화 (3) | 文學 | 2022.03.19 | 91 | 0 |
3353 | 4차 코로나 예방 접종 (3) | 文學 | 2022.04.27 | 91 | 0 |
3352 |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4) *** | 文學 | 2022.05.05 | 91 | 0 |
3351 | 부부싸움 | 文學 | 2022.11.13 | 91 | 0 |
3350 | 작업 방법 (48) 신년 계획 (5) 문학에 대한 뜻*** | 文學 | 2023.01.04 | 91 | 0 |
3349 | 내 삶에 신조 | 文學 | 2023.06.17 | 91 | 0 |
3348 | 묵은 해를 보내면서... 2016. 12. 31. | 文學 | 2017.01.02 | 92 | 0 |
3347 | 추억의 의미 (2017.05.15) | 文學 | 2017.05.17 | 92 | 0 |
3346 |
운무와 모친에 관계되는 내용 2017.10.17. 09:26 화
![]() | 文學 | 2017.10.24 | 92 | 0 |
3345 | 야간작업 2017. 11. 23 | 文學 | 2017.11.26 | 92 | 0 |
3344 | 이비인후과에 다녀오면서... 2018.01.27.23:27 | 文學 | 2018.01.28 | 92 | 0 |
3343 | 대구 출장 (107) 2018.2.27.화 | 文學 | 2018.03.03 | 92 | 0 |
3342 |
탁구 밴드에 올렸던 댓글
![]() | 文學 | 2018.05.04 | 92 | 0 |
3341 | 의정부 출장 2018.5.14 19:23 | 文學 | 2018.05.16 | 92 | 0 |
3340 | 다시 시작된 편집 작업... | 文學 | 2018.12.27 | 92 | 0 |
3339 |
내일은 김포로 기계를 싣고 출장을 나간다.
[1] ![]() | 文學 | 2019.02.11 | 92 | 0 |
3338 | 일요일의 일상 (2) | 文學 | 2019.03.11 | 92 | 0 |
3337 |
문학적인 의미
![]() | 文學 | 2019.05.28 | 92 | 0 |
3336 |
7월의 마지막 날
![]() | 文學 | 2019.07.31 | 92 | 0 |
3335 | 8월 둘 째 주 일요일 출근 | 文學 | 2019.08.12 | 92 | 0 |
3334 | 3일 연속 탁구장에 가게 되었다. | 文學 | 2019.09.09 | 92 | 0 |
3333 |
새로운 결심
![]() | 文學 | 2019.09.09 | 92 | 0 |
3332 | 내게도 신의 느낌이 펼쳐 지다니... 2019.09.22 22:01 | 文學 | 2019.09.23 | 92 | 0 |
3331 | 탁구의 기본기 | 文學 | 2019.10.13 | 9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