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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월요일인 어제 아침에는 청성의 밭으로 갑니다. 일요일에는 안개 비가 내려서 오히려 공장에서 일을 했었지요. 그렇게 거꾸로 계획을 변경한 원인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밭에 가는 시기를 바꿨던 것입니다. 너구리가 옥수수 대를 꺽어 놓고 익은 옥수수는 모두 까먹었으므로 일주일 만에 찾아온 아랫밭에는 그야말로 눈물이 날 지경으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이렇게 피해를 입웠지만 그래도 절반은 건질 수 있었지만 올 해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낫으로 옥수수 대를 모두 베어 냈습니다.

1. 옥수수 농사를 너구리 때문에 망쳤는데 쓰러진 상태를 그냥 둘 수는 없었다. 낫으로 베에내어 밭의 밖으로 버려야만 했던 것이다. 그것을 어제 오전 12시가 넘게 작업한다. 행여 옥수수 한 알이라도 떨어지면 싹이 터서 잡초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필요하지 않은 농작물은 오히려 기존의 작물에 해가 될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너무리가 먹다가 말은 절반이 남아 있는 옥수수를 모두 꺽어내서 버려야만 했다. 행여 그것이 밭에 떨어져 있으면 싹이 나서 놀라운 속도로 자랄 수 있었다. 일반 잡초에 비하여 옥수수는 더 빨리 성장하여 다닥다닥 붙어 있는 알갱이들이 수도 없이 싹이 터서 빼곡히 올라올 때는 그야말로 지상 최고의 잡초로 돌변한 고약한 씨앗의 반격을 보게 된다. 이건 곡식에서 잡초로 변경한 옥수수의 다른 면묘였다. 그만큼 많은 옥수수 씨앗이 퍼트리는 씨앗의 정체는 최고의 잡초였다. 그처럼 강한 잡초의 근성을 갖고 있다보니 행여 씨앗이 떨어질까 싶어서 조심 또 조심하여 다룬다. 밭고랑에 쓰러진 옥수수 대를 모두 베어 내어 밖에 경사진 울타리 밖으로 던져 버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것이 또한 곤혹스러운 지경이었다. 하나씩 쓰러진 옥수수 대를 낫으로 일으켜 세운 뒤에 왼 손에 잡고 밑둥이를 오른손으로 낫을 대고 베어낸다. 굵은 것은 두 번을 잡아 당겨야 겨우 베어진다.

먼저 주에 왔을 때 3분의 1 정도는 해 놓았지만 다시 어제 옥수수 대를 베어내어 옮겨서 버리는 작업을 마저 끝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나마 비닐 봉지 두 개에 옥수수를 담아서 갖고 왔다. 그것으로 씨앗은 충분했지만 완전히 농사는 망친 셈이고 헛 일만 하자 분통이 터진다.

2. 옥수수를 심은 건 이른 봄이었다.

그리고 한 차례 밭을 찾아 와서 제초제를 뿌렸었다. 하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온통 잡초를 뒤집어 쓴 듯 풀밭으로 변한 것을 이번에는 콩을 심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겨우 3일만에 콩을 심었던 걸 다시 떠 올려 보았다. 옥수수밭에서 이버에는 콩밭으로 변하는 순간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그렇게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변모하게 된 아랫밭에서 있었던 일들은 변신을 연산시킬 정도로 어려움을 연산 시켰었다.

그렇게 하여 얻은 건 고작 너구리에 피해를 입은 옥수수 밭이던가! 수확을 모두 버리게 된 옥수수 밭의 쓰러진 옥수수대는 이미 너구리가 파먹은 뒤였다. 그렇지만 그것을 걷어 내는 일은 순전히 불편함을 자초한다. 어제 오전 내내 낫으로 옥수수대를 베어 내면서 그것을 밭에서 울타리 밖으로 던져 버리기까지의 과정이 모두 육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져야만 가능했다. 움직임은 그만큰 뜨거운 태양빛 아래에서 거북스러운 형태로 이어진다.

도무리 능률이 나지 않는다.

차라리 밭을 모두 경운기로 갈아 엎는 편이 더 낫겠다 싶었다.

3. 그렇지만 옥수수 농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새로 들어난 자리에 콩이 자라나면서 콩밭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싹이 나오는 걸 줄기만 남고 뜯어 먹힌 곳에는 콩의 싹이 없었다. 다시금 새로운 농사에 해를 끼치는 짐승이 찾아 왔는데 그건 로라니가 틀림없었다.

오히려 옥수수가 있던 자리는 멀쩡했다. 그곳까지 와서 콩에서 나온 싹을 뜯어 먹지 않았으므로 이제는 옥수수대를 베어 내자 돋보이는 우람한 자태가 훌륭한 모습으로 번쩍이며서 드러났다. 그렇지만 이것도 이제부터는 고라니의 먹이가 될 것이 틀림 없었다.

4. 이곳은 그나마 다행이다. 바로 앞에 계곡을 따라가면서 시멘트 포장 농로길이 놓여 있었으므로 동네 안쪽이었다. 그러다보니 차량들이 가끔 지나가곤 해서 밭에서 동물이 있으면 눈에 띄이고 무서움을 타는 고라니는 출몰했다가 달아나곤 했으므로 콩밭은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윗밭의 사정은 더 컷다. 면적도 이곳의 4배나 컸으므로 한적한 산쪽과 접하여 높은 위치로 비탈진 경사로에 위치하여 고라니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마음껏 뛰놀다가 콩밭으로 아무런 제재도 밭지 않고 들어와서 잎파리 하나 없이 따먹는 게 그다지 이상할 게 없었다.

작년에도 그래서 농사를 망쳤고 제 작년에도 그랬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다른 밭에는 재배를 포기한 듯 풀만 무성해 버렸다. 물론 농사 짓는 사람들이 모두 노인들이여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이렇게 각종 유해동물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들깨를 심으면 그만큼 품이 더 들어서 콩을 심는 거지만 그것 또한 남아나지 않는 것을 해마다 반복해서 심어보지만 뽀족한 방책이 없었다. 그건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다. 어제는 윗밭에 가서 상황을 들여다보지 못했는데(농로길 보수 공사중) 그건 포크레인으로 농로길 시멘트 도로의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여서 그곳을 지니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없어서다.

5. 그런데 해마다 왜 이런 똑같은 우를 범할까? 콩을 심었지만 수확을 할 수 없었다. 완전히 콩밭에 들어와 살다시피하고 있는 고라니를 퇴치할 수 없었다. 이제 갓 싹이 튼 콩의 싹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건 한 마리만 있어도 족했다. 아예 단 하나까지도 남아 있게 될 때까지 계속하여 찾아와서 모조리 싹을 먹어 치우는 고라니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사실. 울타리를 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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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