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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 밭에서... (51) 2024. 5.6

2024.08.16 21:26

文學 조회 수:0



어제 청성의 아랫밭에 가서 밭을 갈고 옥수수를 심다가 비가 와서 조금 남겨 놓고 철수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이미 땅이 젖어서 마를 때까지는 밭을 갈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두 고랑 정도 남긴 체 찰스히게 된 건 다행스럽다고 봅니다. 농사를 짓는 건 천재지변에 따라 잘 갈무리를 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제 철을 맞이하지 못하고 겉다리만 빙빙 도는 꼴이닊요. 늘상 그랬습니다. 농사를 헛 짓곤 했었으니까요. 또한 이미 고라니와 멧돼지로 인하여 농사를 짓는 건 그야말로 천운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개체수가 늘어나는 야생 유해 동물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었으니까요. 벌써 산에 접한 밭은 작물 심는 걸 포기한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콩을 심는게 심들었고요.


39. '우선, 농사를 마음 편하게 여유 있게 짓자!'

이석증 21일 째인 오늘도 어지럼증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이석증에 걸리게 된 이유도 바로 너무 농사를 무리하게 짓다가 그만 몸이 견디지 못하고 변화를 일으켰다는 게 그만한 추리(?)였다.

'일주일 동안 군서 산밭에서 농사를 짓다가 힘이 들어서 몸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내 몸을 혹사했던 게 원이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 당시 5kg의 몸무게가 빠져 나갔던 걸, 이제 겨우 회복하는 중이다. 62kg의 원래 몸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