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젯밤 10시에 공장에서 퇴근을 합니다. 바람이 불고 진눈깨비가 내렸지만 자전거를 타고 500미터 거리를 달렸습니다. 바닥에 빡빡 거리는 눈이 녹아 살얼음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고 있었지요. 요정들이 짖눌려서 우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비와 눈이 섞여 오다가 그만 약간 얼어 버려서 소리가 징징 나고 심지어 자건거를 붙들고 있는 것처럼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엉덩이를 높이 들고 다리를 세워서 힘을 줍니다. 춥고 살을 에이는 듯한 맞 바람이 얼굴을 때렸습니다. 그리곤 바람 소리에 2층의 높이 매달린 간판이 덜컹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잤지요. 아침은 눈부신 백설의 세상이 비추고...


  145. 2층에서 내려다보는 창문 밖은 그야말로 흰 눈 속에 빠져 버렸다. 그러나 내 눈에서는 눈물이 주루룩 흘르고 따가워서 잘 떠지지 않는다. 특히 오른 쪽 눈이 더 심했다. 어젯밤 10시까지 일을 하면서 가끔씩 용접을 했던 게 아다리(직접 충격을 가함)가 걸린 모양이다. 눈 속에 모래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걸리고 쓰라려서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 내린다. 뜨기조차 버겁다. 
  '기계를 제작하면서 용접을 하는 게 어디 한 두번인가!'
  콧물이 코에서 함께 흘러 내린다. 애써 직업병이라고 체념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눈에 당하는 피해는 때때로  고통을 유발한다. 바로 오늘 아침처럼 내게 눈 속에 꺼칠거리는 통증을 안겨 주워 왔었으니까. 그저 눈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깨닫게 할 뿐이다. 

  매번 이런 눈에 피해를 당하면서도 그것을 받아 들이고 인내해야만 입장이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저 고통으로 느끼고 하루 쯤 넘기면 그뿐이라고 여긴다. 내 직업이 그러니까 할 수 없다는 체념. 그것은 이제 익숙 해 질 법도 한데 당하는 순간마다 고역으로 느껴진다. 눈물과 콧물이 함께 흐른다. 그리고 코를 훌쩍 거리면서 콧물을 목으로 넘긴 뒤에,
  "에... 퇴!" 하고 가래침을 뱉으면 그뿐이다. 달리 하소연한데도 없었다. 그것이 업이였으니까. 으례희,
  '아, 어머니! 생전에 그토록 일을 하시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왜, 직작 아들 집에 오시지 못하고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에 오시다가 효도 한 번 못 받고 돌아 가셨습니까?' 하면서 나 자신을 원망한다. 모친과 나의 인생이 똑같은 것 같아서 뼈에 사무치는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976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764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63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807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896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5220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75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30378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9057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871 0
2925 어제는 군서에서, 오늘은 청성에서... 文學 2019.07.23 209 0
2924 달밤에 체조 文學 2019.07.24 61 0
2923 어제는 모친의 1년 상 文學 2019.07.25 49 0
2922 출장도 예전처럼 많지 않다는 건 기회일까? 文學 2019.07.25 50 0
2921 느낌의 변화, 생각의 변화,그리고 환경의 변화 文學 2019.07.25 82 0
2920 달밤에 체조 (2) file 文學 2019.07.26 65 0
2919 오늘 수원역에서 11시 48분 출발하는 1211호 열차 승무원님께 감사드립니다. file 文學 2019.07.27 268 0
2918 수원 출장 文學 2019.07.27 89 0
2917 수원 출장 (2) 文學 2019.07.28 109 0
2916 u3415w secret 文學 2019.07.28 0 0
2915 델 모니터 고장 <DELL U2913WM> 文學 2019.07.29 114 0
2914 돈, 돈, 돈...오...온! 文學 2019.07.30 96 0
2913 어머니의 초상에 관한 편집작업 文學 2019.07.30 61 0
2912 7월의 마지막 날 file 文學 2019.07.31 90 0
2911 돈, 돈, 도... 오... 온! (2) secret 文學 2019.08.01 0 0
2910 19인치 구형 모니터의 재사용 文學 2019.08.02 95 0
2909 불편한 심기와 들깨 밭에 가는 것의 연관성 file 文學 2019.08.03 243 0
2908 8월 첫 번째 일요일 file 文學 2019.08.04 157 0
2907 어제 일요일 하루 文學 2019.08.05 47 0
2906 맥북 프로 노트북으로... secret 文學 2019.08.06 38 0
2905 간이역의 설음 (김포 출장) 文學 2019.08.08 125 0
2904 Sex와 건강의 바로미터 secret 文學 2019.08.09 0 0
2903 8월의 군서 산밭. 들깨밭 풍경 file 文學 2019.08.09 132 0
2902 금요일 저녁 대전의 탁구장에서... 文學 2019.08.10 149 0
2901 금요일 저녁 대전의 탁구장에서… (2) 文學 2019.08.10 39 0
2900 오, 꿈인가요! 文學 2019.08.11 108 0
2899 8월 둘 째 주 일요일 출근 文學 2019.08.12 91 0
2898 상중을 편집하기 시작하다. [1] file 文學 2019.08.12 106 0
2897 모니터를 놓고 구입 결정을 망성인다. secret 文學 2019.08.20 63 0
2896 경기도 광주 출장 文學 2019.08.13 76 0
2895 상중이라는 홈페이지 내용을 비공개로 바꾼 이유. file 文學 2019.08.13 86 0
2894 눈여겨 둔, 모니터 하나 file 文學 2019.08.14 112 0
2893 경기도 광주 출장 (2) 文學 2019.08.14 96 0
2892 경기도 광주 출장 (3) 文學 2019.08.15 195 0
2891 2016년 8월 16일 창령 출장 文學 2019.08.16 121 0
2890 <맥북 프로 노트북> 작업 文學 2019.08.17 105 0
2889 밤 날씨가 제법 차네요. file 文學 2019.08.18 104 0
2888 상중을 편집하면서... file 文學 2019.08.19 101 0
2887 세월이 저 만치 가네... secret 文學 2019.08.21 47 0
2886 비가 오는 목요일 file 文學 2019.08.22 91 0
2885 의지의 소산 文學 2019.08.23 88 0
2884 오늘 아침, 모니터를 직접 받으려고 청주 고속터미널에 갔다. 文學 2019.08.24 114 0
2883 공친 일요일 2019.08.26.월 01:03 文學 2019.08.27 67 0
2882 소중함 2019.08.26 월 01:13 文學 2019.08.27 63 0
2881 가슴 아픈 비가 오는 아침에... 文學 2019.08.27 83 0
2880 새로 구입한 모니터와 감기 증상에 시달리는 몸 상태 file 文學 2019.08.25 129 0
2879 새로 구입한 모니터 34UM58W file 文學 2019.08.26 182 0
2878 가슴 아픈 비가 오는 아침에... (2) 文學 2019.08.27 71 0
2877 새로 구입한 모니터 (3) file 文學 2019.08.27 85 0
2876 새로운 모니터를 구입하고... (4) file 文學 2019.08.28 1756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