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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작업 방법 (32)

2022.12.26 00:39

文學 조회 수:49

나이가 들면서 지금의 개인 사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강해지는 이유는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컸다. 악조건의 상황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그만큼 투철한 직업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거기다가 내가 자라왔던 시대와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악조건의 환경에서 일 하는 걸 꺼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운영하는 기계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의 존폐여부가 내가 죽고나서 계속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만큼 기정 사실이었다. 앞으로 내게 남은 삶을 아무래도 후계자를 양성하는 일에 치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그 방법을 구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67. 그렇지만 이 것 외에 다른 일을 한 적이 없었다. 결혼 뒤에 개인 사업을 시작하여 그 뒤, 아내가 함께 참여하기 시작한 뒤, 직원을 두지 않고 둘이서 계속해 왔으며 다른 곳에 눈을 돌린 적이 없이 오로지 한 길, 한 우물만 판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내가 유방암에 걸린 3개월 전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말은 것이다. 아내 없이 혼자서 작업하게 되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거부감에 빠져 왔고 이제는 포기하고 싶다는 직전에까지 몰려야만 했을 정도로 위기감에 빠졌었다. 그러나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번의 항암치료까지 끝낸 뒤에 조금씩 복귀를 하여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된다. 


  여기서 기존에 작업하던 기계제작이라는 개인 사업을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33년간의 사업을 지속해 오면서 많은 거래처를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그나마 간간히 이어지는 기계주문과 기계 수리를 하여 지금까지도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 게 당장 끊을 수 없는 필연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오후 4시 쯤에는 집에서 불과 500여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서 기계가 고장 났다고 해서 찾아 갔더니 고주파 기계의 주파수를 찾는 장치가 깨져 있었다. 부속품을 구할 수 없는 구형 제품이여서 이틀간은 기계 개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갑자기 예상도 없는 기계 수리 작업으로 인하여 본래의 기계 제작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기계의 수리를 위해서 이틀 정도 우회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면서 난관에 빠지고 만다. 그래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제발, 좀 고쳐 줘요! 아픈 사람 고친다는 셈 잡고..."

  물론 이렇게 말 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주인 내외가 하도 간절히 원하기에 고쳐주겠다고 확답을 하고 난 뒤, 돌아 나왔고 내일부터 이틀 간은 이 작업에 임해야만 할 것 같다.  


  이처럼 기존에 하던 일에 연관이 된 수리 작업이 들어오게 되면 무조건 우선 순위를 둔다. 그래서 기계의 고장을 일으킨 부분을 고쳐 주지 안흘 수 없었다. 내가 싫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게 도움을 부탁하는 사람드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또한 내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기술자인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었다. 적어도 대부분의 경우 내가 만든 사람이었으므로 고장난 부분을 찾아내고 그것을 다른 부품으로 개조를 하여 전혀 다른 상태에서 특별한 응용력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을 할 필요성으로 숨은 기술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 

  그처럼 막강한 신과 같은 존재성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의무감을 저버린다면 어떤 원망을 들을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때마다,

  '아, 내가 나이가 더 들어서 죽게 된다며 이 기계들은 모두 고칠 수 없게 될텐데... 그럼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될까?'

하는 내가 죽었을 경우에 일어날 일까지 상상력이 커 버린다. 물론 이런 종류의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내가 제작한 기계들을 고쳐주는 건 현재로서는 내가 유일한 존재였다. 내가 죽은 뒤에는 이러 받은 사람이 없어서 그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었는데 그 책임을 내가 짓지 못하는 게 너무도 걱정스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후계자를 가르쳐야만 했다. 아들이 대업을 이어가길 바랬지만 다른 직업을 선택한 상태다. 헬스장을 차려서 관장으로 직업을 바꿨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 기댸를 갖지 못한다. 다만 내가 죽기 전까지 누군가 후계자를 양성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했다. 앞으로 내 직업을 이어 받을 수 있는 젊은이가 필요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내 생활을 따라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죽기 전까지는 끝까지 이 직업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만큼 마음과 몸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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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