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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Litaliano it ***

2023.08.31 11:18

文學 조회 수:35

바이올린을 켜는 소녀.

섹스폰을 부는 수염을 기른 흰 정장 차림의 청년.


  351. 출근을 하려다가 잠시 음악을 듣는다. 

  김포의 I. Y 라는 곳에서 어제 전화를 받았다.

  "그럼, 지금 수리하는 기계를 저를 주시면 안 돼요?"

  "그런데 그 기계는 안 돼요! 미래 예약을 해 놓은 곳도 있고... 또, 기계를 새로 제작하는 조건으로 그 기계를 회수해 가는 건데, 같은 기계로 맞바꿔서 뭐하게요?"

  이게 내 의향이었다. 

  어제 자신이 갖고 있는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해서 내게 의뢰를 묻는 거래처는 김포의 I.Y 라는 곳인데 이곳은 거의 15년 전에 이 계통의 신설 공장이었다. 그러다보니 사정을 잘 알았다. 무엇보다 돈이 없다는 걸 우선한다면 당연히 거래를 할 때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돈을 떼일 염려가 있어서다. 그러나,

  '사람 인정이 어디 그런가! 배풀며 사는 게 사람 사는 맛이지...'

  이게 내 발목을 잡았었다. 그러다보니 처음 공장을 신설할 때부터 돈없이 시작한 그를 보면 왠지 내가 처음 공장을 시작할 때처럼 측은한 생각이 들어 도움을 많이 주웠지만 가난(?)한 모습은 변하지 않아 보였다. 돈 앞에 쩔쩔 매는 그를 보면 기계를 선뜻 맞추라고도 할 수 없었으니까.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는 매 한가지다. 돈 타령을 하고 있었으니까. 


  352. 글을 쓰다보면 중간에 맥이 끊기는 게 다반사다. 애초에 처음 떠 오른 생각을 잃고 정처없이 다른 내용이 흘러가기 때문인다. 그래서 이 352의 글은 처음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미리 써 놓는 것이고...

  '어제 I.Y 라는 곳에서 기계 주문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보류하는 게 나을 것같다.'

  그 이유는,

  '현재 쓰고 있는 <날아가는 오리 3> 편을 보류시키고 기계를 주문 받는다는 게 무엇보다 힘들 것 같아서다. 다시 일을 시작하여 정신없이 돈을 버는 일에 매달린다는 건 그만큼 괴로워 견딜 수 없는 지경에 몰고갈 수 있다.'는 견해에서다. 

  '아, 나는 맨 날 왜, 이렇게 돈 벌이에만 매달릴까? 이젠 먹고 살만도 하지 않은가?"

  이렇게 한 번 쯤 의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불현듯 내 뜻을 굽히고 계속 직업적인 일에마 빠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그만 가슴 깊이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는 게 무엇보다 견딜 수 없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여야 한다. 그건 <날아가는 오리 3> 편을 그동안 너무 등한시했었던 내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모질지 못하다는 말이 나왔는데 그건 정말이지 내 뜻이 아닌 지난 과거의 일에 쫒기듯 살아오면서 느꼈던 가슴 아픈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나는 늘 가족을 부양하는 돈 벌이에만 배달려 왔던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건 내 마음의 흔들리는 추였다. 갈등의 이유는 돈을 버는 직업적인 일과 문학적인 계획의 결과에 인색하였을가?"

  여기서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너무도 가난하던 어린 시절과 돈벌이에 급급하기만 했던 내 젊은 시절의 어쩔 수 없는 가장으로서의 부담을 떨쳐내지 없어서였다고...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이 모두 결혼을 하였고 둘이서 지내므로 생활비는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그 습관에 매달리는 건 왜일까?"하는 점이다. 


  "시몬, 이젠 그 인내를 갖지 않아도 좋을만큼 여유가 있지 않아!"

  "물론 그렇지 지금은 구태여 돈을 벌지 않아도 좋을 만큼 환경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어! 그렇지만 아내가 버젓히 살아 있잖아! 그녀를 즐겁게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만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도 종살이를 하고 싶다는 거지?"

  "아니, 윤택하다는 건 그만큼 돈에 구예 받고 싶지 않는 게 편안을 느끼는 방법이고..."

  "네가 그렇게 돈을 위해 살고 죽고 싶다면 할 수 없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줄래? 왜 돈의 노예가 되려고 하는 거지! 이젠 네 맘대로 해도 됄텐데..."

  "그게 사실은 지금까지 이런 생활로 유지해 온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을 어떻게 버리겠어?"


  353. 여기서 나는 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그렇다면,

  '그것이 내 일생에 어떤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될까?' 하는 운명에 맡겨 보려고 한다. 그건 내게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최대의 결심이기도 하다.

  '음, <날아가는 오리 3> 편을 완성하고 나서 다음에 기계 주문을 받자!' 

  이렇게 다시 기계 주문을 받은 걸 포기하려고 한다. 

  어쩌면 이 계획이 내게 불행을 갖고 올 수도 있었지만 오늘은 내 뜻대로 하고 싶었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목표를 다시 내 뜻에 맞게 수정하였으니까. 가능하다면 최고의 결정이길 바랄 뿐이다. 


  354. 어제 탁구장에 가서 나는 신이 된 듯 기뻤었다. 지금껏 내가 우러러보던 신들린 사람들이 내게도 나타났던 것이다. 여기 다른 탁구장은 탁구 실력이 좀더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에게 내가 우러러 볼 대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으니까. 어제는 여덟 사람이 탁구장에 나타났었는데 S 씨를 빼고 여섯이 나와서 함께 탁구를 치게 된다. 그렇지만 실력들이 높지 않았고 그나마 내가 우쭐 댈 수 있었던 건 그들 중 세 사람과 탁구를 쳐서 이겼기 때문인데...

  '내게도 신이 내린 것일까!' 그렇게 우쭐 댈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탁구장을 바꾼 분위기 탓이었다. 탁구를 치러 탁구장을 찾아 갈 때 새로운 탁구장을 옮기게 되면 그곳의 바뀐 분위기(대전의 탁구장)에 따라 덩달아 기분이 달라지곤 했었다. 그런데 어제 간 탁구장에서는 신기하게도 다른 느낌이 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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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