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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삼라만상 (3) 2024. 2. 1

2024.08.14 08:03

文學 조회 수:0



왜, 매일 밤 12시가 넘겨가면서 출석체크를 하고 일기 글을 쓰는 것일까요. 진정으로 오늘 밤을 넘기면 내일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고 이 글을 쓰지 않을까 해서 미리 쓴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미리 써 놓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단지 내일 기계 제작 일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돈을 버는 시간을 글 쓰는 시간과 맞 바꿀 수 없다는 강한 거부감을 갖고 대체하고자 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우선 돈을 버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게 유용해서랍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못했지만 앞으로 계획을 세우고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게 급선무였으니까요.

842. 갑자기 돈이 쏟아져 들어 오기 시작한다. 바로 며칠 전만해도 쓸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더니 밀린 외상 값이 줄줄이 사탕처럼 꿰여서 한꺼번에 쌓여 버렸다.

물론 이 돈은 모두 그동안 기계를 납품하고 받지 못했던 외상 대금이다. 주지 않는다고 매우 불만스럽게 여겼었는데 의외로 순순히 말 일이 되자 입금을 받았다. 그것이 한 곳은 잘못 보내져서 내게 오지 않았던 건데... 실수로 나와 상호가 같은 다른 공업사로 돈을 보냈다는 사실과 그것이 다시 내게 되돌려 지기까지 대략 한 달이나 걸렸었다. 우연히지만 상호가 같은 대구의 다른 기계제작소를 잘못 보내졌던 것이다. S.Hoa 라는 곳인데 경상에 위치했고 N.C 기계를 중고로 구입했었다. 대략 2개월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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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기계를 납품하고 대금을 받지 못하다가 한꺼번에 받게 되는 경우일뿐, 돈이 한꺼번에 들어 왔다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었다. 단지 4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던 부분이 해결되었다는 사실로 인하여 무척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고 보면 된다.

무려 4월 째 보류 중이던 외상 대금이 한꺼번에 걷혀 지게 되어 그동안 자금난에 겪어 오던 문제가 일시에 풀려 버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갑자기 외상 대금이 모두 결제가 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의례적인 일이었다. 계속하여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하고 막연하게,

'들어오겠지!' 하면서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던 나름대로의 경우였지만 봄 눈 녹듯이 모두 풀렸다고 할까. 참으로 다행스러운 건 이렇게 일시에 돈 줄이 막혔다가 해갈이 된 게 너무도 기뻤다는 점. 그것은 인간 승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의 기대에 부흥한 신용 거래가 우려에서 완전 해결, 해방 되었다는 걸 뜻했다.

바라지도 않던 막힌 혈관이 흘러 가게 되었던 것처럼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었다. 일시에 모든 의문들이 풀려 버리면서 너무도 감격스러운 듯 기뻐서 박장대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만세, 만세다. 외상으로 지지부진하던 외상 값이 모두 회수 되었구나!'

그처럼 1월 31일까지 들어 온 돈이 상당하다보니 입이 함박만하게 나왔다.

"당신에게 말 일 주던 생활비가 주지 못하게 되면 적금을 해약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겠어!"

"왜요? 그렇게 어렵다고 하더니..."

"불과 이틀 전만해도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었잖아! 그래서 걱정했었고... 그런데 왠일인지 모든 외상으로 깔려 있던 대금이 회수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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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