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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대구 출장 2024.3.21

2024.08.16 10:58

文學 조회 수:0



1. 내일은 대구 현풍으로 출장을 나갑니다. 오랫만에 출장이여서 그런지 분위기 개선을 위해서 꼭 필요한 듯... 그곳에서 중고 기계를 한 대 주문 했다가 취소한 게 두 달 전이다. 어제 전화를 받고 현재 사용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다는 연락을 받자 전에 취소한 기계를 다시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지만 그런 의향은 없어 보였다.

모두가 힘들 때였다. 길고 긴 불경기의 늪에서 허덕이는 느낌이다. 한국의 중소기업에서 그 어떤 공장도 활로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짐작을 할 정도다. 얼마나 사업 성과가 나빠서 주문한 기계를 취소까지 할까? 할 정도라는 건 그만큼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건, 바로 내게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중고 기계를 판매하려고 했다가 취소 되었으니까. 아주 어렵게 중고 기계를 판매하나 싶었다가 그만 취소가 되고 나자 허탈하기까지 할 정도로 낙담하고 말았었다. 그렇다고 꼭 그렇게까지 계약을 취소할까 싶었다. 원망하기까지 해 보았지만 그게 차라리 기계 값을 못 받는 것보다는 나았다.

'음, 차라리 나아... 내게 악독하게 굴었다면 함께 물귀신이라도 되려고 악착같이 물에 끌고 들어 갔을 텐데...'

그렇게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었다.

그런 사실을 보면 얼마나 사업이 안 되는 지 이해가 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해하려 드는 것이다. 모두가 불경기인 줄 알면서도 나만 좋다고 무조건 고집을 부릴 수만은 없었다.

서민들은 힘들고 어렵다. 늘 세상은 불공평하면서도 그것을 간과한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무력으로 장악하려는 것도 힘의 과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악마적인 태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전사를 하는가! 2024년 현재, 양 쪽 군대에서 대략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50만명 이상, 러시아군 사상자는 5만명 미만으로 평가했다.

이런 전쟁의 여파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고 한국도 미국으로부터 동조해달라는 은연 중의 압력을 받았으리라. 그리고 많은 물자를 보내줘야만 하는 처지다. 비록 아직은 의료품에 국환하지만 무기 공급도 차관 명목으로 폴란드를 통하여 조달 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전쟁으로 인하여 한국까지도 물자 부족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극박하게 돌아가는 세계 정세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앞으로 서민들은 더 힘든 빠듯한 생활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지금의 경기가 너무도 나쁘다는 사실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들 그런다.

"I.M.F 때도 살아 남았는데 지금이 너무 힘드네요. 공장들이 모두 도산 직전이예요. 도저히 말도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돈이 안 돌아요! 전부 몸을 사리고... 일체 두문불출한다고 할까? 서로 거래하던 곳에서 물건 주문을 하지 않아요. 그러니 일이 없어서 놀고 있잖아요."

"이상하게 공장 운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적자를 보면서까지 버텨야하는데 그러다가 결국 회사가 망하게 생겼어요. 직원들 봉금은 줘야 하는데 일거리가 없어서 놀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겠어요. 수금도 되지 않고 근근히 버티다가 결국에는 문을 닫을 지 모르겠어요. 하루 하루가 살얼음 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위태하여 피가 바르고 머리가 멍멍 한 게 그만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가는 곳마다 그런 소리들을 한다.

"그럴 수록 투자는 해야만 합니다. 기계를 바꿔서라도 사람 인원을 줄이세요."

'이게 내가 할 소리인가!' 하고 은근히 주댓가 없는 사람 기계를 탓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속물이라고 그대로 체념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없었다. 공장이 잘 돌아가야만 기계도 바꿀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형편으로는 내 기계를 바꿔라 라는 건 어쩐지 이해하기 곤란하다. 전혀 합당하지 않으니까. 그걸 알면서도 빈소리처럼 내가 거래처에 출장가서 하는 말이 바로 그거였다.

"기계를 바꿔 주세요! 노후화된 기계로 일을 하니까. 생산량이 주는 겁니다."

이렇게 아무리 떠들어도 들어 줄 사람이 없었다. 그건 사실 자신들이 형편이 어려워서 운영이 어려운데 기계 맞출 돈이 어디 있느냐?고 대번에 반문할 상황이다.

그렇지만 내일 출장을 나가는 곳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곳에서 먼저 기계를 맞췄다가 취소한 사항은 더 이상 주문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내가 권할 수 있는 건 그만큼 무례한 일과 같았다. 불행하게도 이런 악순환은 나에게도 적자를 면치 못할만큼 어려움으로 빠뜨리는 결과를 갖게 하였다.

기계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수입이 전무한 상태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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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