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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도 청성의 윗밭에 가서 들깨를 심었습니다. 먼저 심은 것이 절반도 더 살아 있지 않았습니다. 고랑은 풀이 잔뜩 나 있었고 그 풀숲에서 가뭄에 콩이 나듯이 아주 띄엄띄엄 들깨 싹이 보입니다. 그곳에 구부리고 선 체 풀을 뽑아 내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풀을 제거하기 위해 손톱이 부러져서 건드릴 때마다 따갑고 아팠습니다. 480평의 밭 전체에서 3분의 1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고 하단부, 중단부, 상단부로 나누워서 중단부를 정리하고 풀을 뽑은 뒤, 새로 갖고 온 들깨종묘를 중간중간 심어 주는 작업이었지만 비가 쏱아져 내려서 처음부터 작업복을 벗고 런링구, 펜치만 입음체 흰 비닐 비옷을 걸친 상태였습니다.

103. 대롱으로 들깨를 심는데 이제는 그 의미가 사라졌다. 대롱은 전혀 그 역활을 하지 못하였다. 위에 달린 손잡이로 아래 장치된 뾰족한 부분에 3개의 벌어지도록 되어 있는 열계가,

"덜컥!" 소리를 내면서 열리고 들깨를 넣은 대롱에서 관통한 종묘가 땅에 심어져야만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비가 와서 대롱 속의 심고자 하는 들깨 싹이 물에 묻어 붙어 버려서 떨어지지 않아서다.

이것은 나에 대한 시험이다. 일당 50만원의 고액 수입자가 한 푼도 돈이 안 되는 밭에서 일주일이 넘도록 들깨와 콩을 심고 있다는 건 그야말로 천지개벽할 일이었다. 그런데도 그런 농사 짓는 일에 집중한다. 같고간 들깨묘종은 한 팔로 안들 수 있는 빨간색 프라스틱 소쿠리에 담겨 있었고 그것을 작은 그릇에 옮겨 담아 고랑에 갖고 가서 세워 놓은 대롱 위에 올려 놓고 심을 것을 고른 뒤에 세 개씩 땅에 허리를 구부려서 손가락으로 땅을 판 뒤, 심는 것이다.

2024년 7월 5일. 사건의 발단이 시작된 날이다.





이 날 아래밭에 세워져 있는 경운기를 끌고 윗밭에 가서 밭을 갈려고 했었는데 계획이 어긋나고 말았다. 풀과 옥수수로 뒤범벅이 된 밭에 세워져 있는 경운기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건 엔진이 완전히 붙어서 구제할 방법이 없었다.

"이크, 이게 왜 이래! 도데체 이 상태에서 여기 세워 놓았던거야?"

경운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안 다음 결정한 건 어쩔 수 없는 외통수였다.

'그래, 밭을 갈지 않고 그냥 들깨를 심자!'

하지만 이 방법이 얼마나 험난한 여정을 갖고 올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또한 들깨를 종료판에 세 알씩 넣고 상토 거름과 버무려 들깨 싹을 틔워 놓은 것은 오히려 거름으로 인하여 심고 난 뒤, 흙을 덮어주지 않으면 썩는다는 사실을 처음 심었으므로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말았다. 올 해 처음으로 종료판에 상토 거름으로 키운 들깨 종묘가 그야말로 경험부족으로 줄기가 썩어서 죽어 버렸다는 걸 알게 된 것은 한참 지난 어제부터 풀을 뽑으면서 알게 되었으니까.

경운기가 고장이 나서 밭을 갈지 않고 들깨를 대롱으로 심었지만 그것까지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풀을 뽑으면서 들깨를 남기겠다는 의도까지도 좋았다. 좀 어렵겠지만 풀을 일일히 손으로 뽑는 것이 지금은 완전히 익숙해져서 비가 내리는 중에 쑥쑥 뽑히는 풀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었다고 보면 되었다. 그런데 남아 있는 들깨 싹들이 모두 썩어 들어가서 손으로 만지면 줄기가 뚝뚝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어제와 엇그저께는 들깨 종료를 다시 갖고 가서 보충을 시키고 있는 것인데 그 일이 쉽지 않다. 손가락의 손톱이 갈라지고 찢기면서 쓰라리고 아팠다. 때론 맨 땅을 손으로 파낸 뒤, 들깨를 3개씩 한 묶음으로 만들어서 땅에 찔러 주듯이 심어야만 했고 돌과 자갈이 섞인 흙을 덮어 준다.

또한 비가 소낙비처럼 내렸다. 흰 비옷을 입고 있는 등에 쏘아지듯이 떨어져 내렸는데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다리에 파리모기가 들어와서 쏘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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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