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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청성의 밭에서... (3) 2024.7.27

2024.08.17 13:07

文學 조회 수:2



어제 공장에서 밤 10시까지 야간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몸이 피곤하였는데 그건 이틀 전 밭에서 일을 한 여파가 가시지 않아서라는 걸 직감합니다. '농사를 짓는 게 이렇게 무리한 노동을 요구하는 것이었구나?' 하는 사실을 비로소 실감합니다. '그런데 다시 저녁에 탁구장을 갔으니 그야말로 업친데 덥친 격이 아니고 뭐겠어! 탈이 나는 것도 당연하지' 이석증과 자동차 사고를 낸 사실에 대하여 비로소 내 자신이 무능했음을 깨닫았습니다. 머무 무리하게 몸을 혹사하였다는 사실을 절감하였으니까요.


  138. '어떻게 된 게 밭에서 풀을 뽑고 농약을 주웠다고 며칠 째 몸이 피곤한거냐?'

'농사 일이 그렇게 힘든 중노동도 아니고...'

'땡볕에 밭 고랑을 왔다 갔다 하면서 풀을 뽑은 것 뿐인데...'

하지만 허리를 구부리고 땅을 집고 있는 자세가 생각났다.

평소에는 그런 자세를 하게 되면 허리가 아팠다. 일어 선 체 허리를 굽혀 땅을 집고 풀을 뽑았다. 무리를 해서라도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자세가 풀을 뽑는 공통 자세라는 점이었다. 물론 엉덩이에 방석을 걸쳐 놓고 돌아 다니면서 앉아서 풀을 뽑을 수는 있었다. 풀을 뽑고 호미질을 할 때 사용하는 엉덩이 방석이다. 그러나 그건 작업량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많은 작업을 요구한다.

'어짜피, 기왕 할 거... 허리를 굽히고 빨리 해 버리자!'

하지만 만류 세계 공통인 이 자세에 대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데, 그건 허리에 무리를 준다는 거였다. 할머니들이 주로 이런 자세를 취하다가 허리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점점 더 허리가 꼬부라져서 결국에는 땅에 고꾸라지게 서 있게 되는 자세였다.

나 조차 허리가 아파서 이 자세를 취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익숙해져서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실행에 옮겨 버리자 이제는 익숙한 자세가 되었다. 아침에 도착하여 시작할 때만 해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였다. 허리는 아팠지만 자주 굽혔다 펴면서 곧 익숙해져 버렸으니까.

그러나 오후 1시까지 조뱅이를 뽑으면서 점점 숙여지다가 결국에는 무릅까지 굽혀 가면서 기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마지막 고랑을 할 때는 엎어진 자세까지 나왔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가 되었고 콧물이 계속 흘렀는데,

"팽!"

시커먼 왼 손으로 코을 잡고 풀자 땀과 함께 콧물이 쏱아지듯 범벅이 되어 흙에 뿌려진다. 마지막 고랑으로 갈 때까지 한 고랑마다 밖으로 나와 물을 마시고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몸을 이끌고 그래도 다시 땡볕에 나가 풀을 매지 않을 수 없는 심정으 이제 도를 넘는다.

일사병으로 쓰러질 수도 있는 상태. 얼굴은 햇빛에 데인 것처럼 화끈 거리고 눈은 손으로 닦은 뒤부터 찔리고 아팠는데 조밸이 풀이 독초와 같이 손에 묻어서 시커렇게 변하여 마치 기름을 발라 놓은 것처럼 양 쪽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이 변색했다. 그 손으로 눈을 닦아서 땀을 뿌려 보지만 독기로 인하여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워 올랐다.

조뱅이 풀은 줄기에 가시가 나 있어서 손으로 쥐면 따갑다. 조금 억센 건 손바닥과 손가락에 가시가 박히기까지 한다. 그러다보니 손으로 쥐고 뿌리까지 뽑는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자란 싹이 검은 콩을 심어 놓은 것만큼 자라난 곳도 있었다. 처음에 예초기로 전부 베어낸 상태에서 제초제까지 뿌렸음에도 다른 풀과 다르게 그 잘린 줄기에서 다시 싹이 자나나는 끊질긴 잡초였다.

다행히도 듬성듬성 자라난 상태였으므로 손으로 뽑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그건 제초제를 뿌리면 이제 막 심어서 자라기 시작하는 검은 콩의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전에도 제초제를 사용하여 풀을 제거하려고 하였다가 콩이 전멸 당하는 사고를 냈던 적이 있었으므로 어지간해서는 약을 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그 이유다.

이번에 콩은 제대로 자랐다. 그리고 콩을 묘종판으로 키운 뒤, 심게 된 게 무척 효과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콩을 땅에 심어서 싹이 자라게 하는 건 위험이 많이 노출되었다. 우선 새 순이 나올 때 떡잎을 비들기들이 좋아 했다. 그래서 싹이 나오자마자 비들기가 앉아서 떡잎만 떼어 먹기 일쑤였고 줄기만 남아 있던 콩은 모조리 말라 죽어 버렸던 적도 있을 정도였으니까.

올 해는 묘종판으로 심어서 그나마 이 정도로 유지할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인 셈이라고 애써 위안을 한다.

그런데 그런 콩을 제초제를 뿌려서 다 죽일 수는 없었다.

'그래, 차라리 내가 고생하는 게 났지!'

그리곤 허리를 굽혀 밭으로 달려 들어갔고 조뱅이을 뽑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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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