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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이 생기다.

이석증으로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고. 몸을 가눌 수 없는 어지럼증이 계속된다.

나의 왕국

2024.01.09 08:30

文學 조회 수:7

월요일인 어제도 별 의미 없는 하루였습니다. 대구 S.S.Jigan 에 납품할 중고 기계의 해드 부분을 마무리 작업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곤 저녁 7시에 동면탁으로 탁구를 치러 가게 되었고... 먼저 주 월요일에는 S.G.H 씨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므로 어제는 주의를 합니다. 가급적이면 복식으로 함께 편을 잡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왕국' 이라는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린 건 탁구장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렇게 설정하였지요. 탁구장을 개설한다는 걸 의미로 두고 있었지만 그건 아직 요원한 입장에서 미리 상상력을 동원하여 글을 쓰게 되었는데 그게 어떤 의미에서는 왕국처럼 느껴지기까지 하고...


  773. '기계 제작' 이라는 개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때로는 의문이 들곤 한다.  하루의 일과를 전부 공장에서 보내면서 비능률적인 생산 모습으로 일관할 때 더욱 그랬다. 

  '도데체, 왜 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작업에 시달려야만 할까?'

  하루의 일과를 공장에서 보내면서 결과적으로 기계처럼 맡겨진 일을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을 한다는 건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아내와 함께 서로 배합을 맞춰 작업하다가 나중에는 합쳐지게 되는데 그 작업 방법에 있어서 때론 내가 필요한 경우 아내를 불러서 지시를 내리게 된다.

  "이 쪽 볼트를 끼워 줘!"

  "이젠 풀어서 꺼내 줘!"

  기계의 부품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볼트를 체결하여 고정을 할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작업 방법에 따라서 모두 다르겠지만 내가 할 일은 많았는데 손을 덜기 위해서 아내에게 분해할 부품을 가지고 고정을 시켰다가 다시 풀게 되는 간단한 작업을 맡기고 나는 다른 기계에서 다른 부품을 가공하였다. 그건 아내가 남자처럼 기계를 다루는 작업에 전혀 문외한이여서 내가 양 쪽 기계를 모두 조작하기 위해서 간단한 일을 시켰고 그 시간을 이용하여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 양 쪽의 기계(선반 머싱, 밀릴 머싱)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작업을 하였던 것이다.


  아내와 내가 한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각자의 소임이 달랐다. 보조작업외에 간단한 일을 할 수 있는 아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가 할 일을 대신하게 시키고 다음 작업에 임하여 두 가지를 벌려 놓고 그 중간에 필요한 연결 작업을 아내에게 시켰다. 그렇게 해서 내가 할 일을 중간에서 연결하는 작업에 활용하여 내 시간을 벌어서 능률을 높이려는 의도였다.

  그러다보니 아내가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 보조가 잘 되어야만 능률이 오른다. 


  어찌보면 1월 7일 일요일에 아내가 계 모임으로 집에 있지 않게 되자 내가 출근하지 않았으므로 그만 방 안에서 컴퓨터 작업만 했던 게 못내 아깝기만 했던 것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했다는 반발심을 갖았기 때문이다. 앞서도 누누히 말했지만 기계 한 대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부품이 가공되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이 작업해도 보통은 3개월이 소요되곤 했었다. 능률적으로 작업할 경우에는 그보다 더 빨리 완성하겠지만 아내가 보조를 하지 않으면 그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요즘의 경우 계속하여 그런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일 하는 것보다 노는 게 더 많다고 보아질 정도로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아내가 그 사실을 인지한다. 그래서 늘상 걱정을 늘어 놓는다.

  "이러다가 우리 굶어 죽는 거 아닐까 몰라..."

  "그래, 이럴바에 차라리 이 직업을 그만 둬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내에게 하는 말이 빈 말을 아니었다. 왠일인지 최근들어 계속하여 능률이 오르지 않는 상태였으므로 곤란한 건 수입이 없다는 사실만을 놓고 보면 당연히 그렇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경우 차라리 모든 걸 놓고 각자의 도생을 하자고 은연 중에 말하여 왔었다. 

  아내 왈 : "차라리 공공근로 작업을 하는 게 낳지 않겠어요!"

  나 :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아내 왈 : "왜, 아니겠어요! 그 친구들 얘기는 일주일 중에 몇 번 다니지 않아도 일 이백만원은 번다는데..."

  나 : "간병인이 되어 봤어? 독거 노인을 찾아가서 말 상대를 하여 주고 가끔씩 안부를 확인하는 게 대수인데... 그걸 하겠다고?"

  아내의 동창생들이 모임에서 거론하는 그런 직업에 대하여 듣던 한결같은 내용에 오히려 유혹을 받는 아내였다. 대신해서 공장에서 나와 사소한 작업에 시달리는 우리의 일상에 대하여 그다지 즐거움을 느끼지 않는 아내였다. 주변에 같은 나이 또래들이 직장에서 퇴직을 한 상태에서 다닐 수 있는 곳이라곤 공공근로 밖에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웃의 S.S.Sen 씨만 해도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버티면서 공공근로에 다니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일 주일에 불과 5일 근무해서 이 백만원이나 받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하였을 정도로 부러운 눈빛을 보내곤 했었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늘 그 얘기를 하곤 했었다. 

  나 : "부러우면 당신도 다니려고..."

  아내 왈 : "왜, 안 다녀요! 다니고 싶어 미칠 정도로 부러워 죽겠는데... 그러지 않아도 친구가 다른 곳을 소개해 준다고 늘 말하곤 했죠! 나 보고 하루 두 세 시간씩 독거 노인을 찾아 다니면서 놀아 주면 돈을 준다고 해 보라는 데 시간을 내서 한 번 해 봐요?"

  나 : "얼씨구... 그런 일 들이 오죽하겠어? 그럼 그런 사소한 일이 우리 일과 같아! 그렇게 해서 세금이나 내 겠냐고..."


  내가 세금을 거들먹 거리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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