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석증 이 생기다.

이석증으로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고. 몸을 가눌 수 없는 어지럼증이 계속된다.

꽃길 (2) 2024.3.16

2024.08.16 00:25

文學 조회 수:1



1955년 이른 봄. 들녁에는 고스란히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내려 쪼였다. 고만고만한 소녀들 다섯이 봄 나무를 뜯으러 바구니와 과실을 깍는 칼을 들고 나와 나물을 뜯고 있었다. 벌써 한참이 지난 뒤의 바구니에는 냉이, 씀바귀, 달래 등 봄 나물이 가득하다. 다섯 명의 소녀들 중에 유독 빼싹 마르고 얼굴이 부쩍부쩍하니 영양실조에 걸린 듯한 못난이가 하나 눈에 띄인다.

박 언연이는 어렸을 때부터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모양 삐쩍 마르고, 키가 150cm 의 작달만하고, 낮은 코, 뾰족한 턱, 검은 얼굴, 그리고 넓은 이마를 한 투박하고 애교가 없는 무뚝뚝한 앳된 19살 소녀였다. 동네에 매파가 와서 시집갈 처녀들을 물색하고 다닐 때에도 이 소녀를 제외한 건 그만큼 성숙함과 결혼을 적령기에 둔 둔부가 펑퍼짐한 푸짐함이 없어서였다. 매파들의 눈은 매우 날카롭다. 한 눈에 소녀들이 얼마나 값이 나가는 줄 잘 안다. 그래서 선택을 할 때 반대쪽 남자측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따지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애가 좀 여자 인물을 따져야 말이죠! 참한 색씨보다 인물 좋은 여자 애를 골라 줘요!"

그려면서 부자짐 마나니미 선불을 주면 그 맛에 신나게 농촌을 돌아다니면서 쓸만한 처자들을 골라 나섰다.

'흥, 내가 이 맛에 산다니까. 그래도 철딱서니 없는 여자애들이 남자측의 돈을 따지지만 제 얼굴에 똥칠이야 하겠어! 그만큼 까불면 다치시 쉽상이지! 돈 많은 집안의 남자들이 오죽하겠냐? 그말이야! 나중에 소박을 맞지만 않으면 다행이지...'

그렇게 매파가 코 웃음을 치면서 반반한 얼굴 값을 여자애들을 찾아 헤매는 건 다 이유가 있었다.

"내가 아무리 그래도 구색은 갖춰야 하는데 그게 없잖아!"

하며 코웃음을 칠라 들면,

"뭐요? 뭔데 그렇게 웃고 흥분하남유우..."

"그랴~ 네가 알바 없어!"

"그라지 말고 나도 좀 알자구요! 도데체 뭔 지랄이람!"

때깔 좋게도 매파가 시원스럽고 제딴에는 화려한 옷을 질레 입고 그 농촌 마을에 등장할 때마다 시골의 쳐녀들은 봄에 물이 오른 초목처럼 혈색이 돋고 기쁨으로 가득한 얼굴로 동네에서 잘 사는 축에 들은 그 집으로 몰려 들었다. 그리고 하나씩 시험을 치루는데 한 마디씩 거들지 않는 이가 없었다.

"저년 봐라! 때깔이 좀 좋아! 아빠 바지 핫바진데 폼나게 오는 차려 입웠는데..."

"글메 마려! 왜, 저 지람 맞은 년이 오늘은 얌전하당가!"

그렇게 수근들 댄다.

농촌들은 도회지모다는 사람들이 모두 다 이웃이다. 그러다보니 소문소문을 따라다니는 데 그 사람에 대한 평가와 오지랍이 넓어서 보는 사람마다 평판과 인식들이 다 다르다.

그 당시 소학교도 다닐 수 없는 농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한글도 떼지 않아서 글씨도 쓸 줄 몰랐었다. 무엇보다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시골에서 나서 자랐고 농촌 생활이 다 그랬던 것처럼 농사 짓는 게 7남매나 되는 자식들의 입에 풀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봄철마다 보릿고개를 겪게 된다.

*** 어머니의 초상에서 '꽃길'로 내용을 변결한다. 그리고 그에 맞게 새롭게 단장을 시켜서 책을 우선 출간할 수 있도록 조정을 한다. 어짜피 글이란 시대성을 따라야만 한다. 그리고 즐거움과 그 유행의 분위기에 따라서 제목도 바꿔서 출간하면 좋으리라! 그래서 이번에는 '꽃길' 로 그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그에 맞춰서 일부 수선하면서까지 올 해 출간하겠다고 목표치를 선정한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 이석증 7일 째 2024.4.22 *** 文學 2024.08.16 0
214 이석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항을 유튜브를 제작하면서... 2024.4.21 文學 2024.08.16 0
213 이석증 5일 째 2024.4.20 文學 2024.08.16 1
212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 학과 원서 접수와 시험 날짜 *** 文學 2024.08.16 0
211 이석증으로 4일만에 퇴원한 뒤 이석증 5일 째 날 文學 2024.08.16 0
210 이석증으로 옥천성모병원에 입웠한 뒤 (4) 2024.4.18 文學 2024.08.16 3
209 이석증으로 옥천성모병원에 입웠한 뒤 (2) 2024.4.17 文學 2024.08.16 0
208 이석증으로 옥천성모병원에 입웠한 뒤 2024.4.17 文學 2024.08.16 5
207 저 높은 곳을 향하여... 2024.4.15 文學 2024.08.16 3
206 꽃길 2014.4.14 文學 2024.08.16 0
205 일주일간 밭에서 밭을 갈고 감자를 심으면서... 2024.4.13 文學 2024.08.16 4
204 이틀 연속 수원으로 출장을... 2024.4.12 文學 2024.08.16 0
203 암담함의 현실 2024.4.10 文學 2024.08.16 0
202 군서 산 밭에서... (50) 2024.4.9 文學 2024.08.16 2
201 그 겨울의 찻 집 2024.4.8 文學 2024.08.16 0
200 서울 출장(120) 2024.4.7 文學 2024.08.16 4
199 대구 출장 (105) 2024.4.5 文學 2024.08.16 0
198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love is not over yet 2024.4.4 文學 2024.08.16 1
197 지인의 죽음 2024. 4. 4 文學 2024.08.16 0
196 소리 녹음 방법에 대한 최종 결론 (6) 2024. 4.3 文學 2024.08.16 0
195 소리 녹음 방법에 대한 최종 결론 (5) 2024.4.3 *** 文學 2024.08.16 2
194 노래 녹음 방법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 (4) 2024.4.2 文學 2024.08.16 0
193 노래 녹음 방법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 (3) 2024.3.31 文學 2024.08.16 0
192 노래 녹음 방법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 (2) 2024.3.31 文學 2024.08.16 1
191 노래 녹음 방법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 2024.3.31 文學 2024.08.16 0
190 규칙적인 생활관 2024.3.30 文學 2024.08.16 0
189 노래 녹음 방법 2024.3.29 文學 2024.08.16 0
188 대비책 2024.3.29 文學 2024.08.16 0
187 2024년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시험 원서 접수 2024.3.28 文學 2024.08.16 0
186 음악의 길 2024.3.27 文學 2024.08.16 0
185 Scarlett Solo 의 구입 (3) *** 2024.3.24 文學 2024.08.16 0
184 지역 탁구 동호회 경기 (3) 2024.3.24 文學 2024.08.16 1
183 지역 탁구 동호회 경기 (3) 2024.3.23 文學 2024.08.16 0
182 대구 출장 2024.3.21 文學 2024.08.16 0
181 그리움만 쌓이네. 2024. 3. 21 文學 2024.08.16 0
180 가격이 밤새 두 배로 뛰면서 아연실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文學 2024.08.16 0
179 하천부지 양도. 양수 문제 2024.3.21 文學 2024.08.16 0
178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현상들 2024. 3.20 文學 2024.08.16 0
177 꽃길 (3) Flower Road 2024. 3. 19 文學 2024.08.16 1
176 선(善)과 악(惡) Good and bad (4) 2024.3.18 文學 2024.08.16 3
175 산다는 건 Living means 2024.3.18 文學 2024.08.16 3
174 무의미한 일요일 하루 2024.3.18 secret 文學 2024.08.16 0
173 Good and bad (2) 2024.3.17 secret 文學 2024.08.16 0
172 Good and bad 2024. 3. 17 secret 文學 2024.08.16 0
171 그 놈이나 저 놈이나 똑 같다. 2024.3.16 文學 2024.08.16 3
» 꽃길 (2) 2024.3.16 文學 2024.08.16 1
169 탁구 경기 방식이 바뀌면서... 2024. 3. 16 文學 2024.08.16 2
168 내가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방법 2014.3.15 文學 2024.08.15 4
167 무위도식(無爲徒食) Inaction schematic 2024.3 13 文學 2024.08.15 1
166 또 다른 변화가 기회일까? 아니면 위기일까? 文學 2024.08.15 1
아, 새로운 시련의 시작인가! 내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