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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이 생기다.

이석증으로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고. 몸을 가눌 수 없는 어지럼증이 계속된다.

  4. 많이 좋아지간 했다. 하지만 왼쪽 고개를 돌릴 때마다. 고개가 마치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추락하는 아찔한 느낌이든다. 완전회복하지 않은 것이다. 

  

  10년 전, 똑같은 일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2시간 만에 안정을 취하자 멀쩡하게 회복하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3일 째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병원에 온 김에 뇌촬영을 해볼까 한다. 의사가 오전 10시 쯤 왔길래 그말을 하게 되었다.

  "좀 어떠세요?"

  

  두 사람의 여자 의사다. 한 사람은 수습 의사가 확실하다. 외쪽에 서 있는 여자가 주로 말을 하고 오른 쪽 여자는 고개만 끄덕인다. 왼 쪽의 의사가 한 말읕 듣고 내가 대답했다. 이 병원 같은 층의 병실에서 나는 썬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말이 많았다.

  "저 사람 휴게실을 통째로 전세 냈어? 왜, 혼자서 휴게실을 다 쓰느 건데..."

  그렇게 뒤에서 쑥덕 거린다는 걸 아내가 내게 말해줬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내에게 집에서 내 노트북 컴퓨터를 갖다 달라고 해서 휴게실에서 밤낮없이 글을 썼었다. 그것을 보고 명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이,

  "저 사람 학자야? 아니면 박사? 뭔데 저렇게 컴퓨터로 뭔가를 쓰지..."

  "글메, 한 개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독차지 하네! 그래서 휴게실에 들어가서 함께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아무래도 휴게실을 혼자 전세를 낸 것 같아!"


  5. "많이 좋아 졌어요. 아침에 운동도 했고요."

  그 말은 사실이었다. 5층 휴게실에 나오서 탁구치는 연습을 했었으니까. 오른 쪽으로 드라이버를 치는 연습과 왼 쪽 드라이버 연습을 반복해서 100번 씩 팔을 힘껏 내 저었다. 그냥 하기보다 쓰레기 통에서 음료수 병을 찿아서 흔들어댔다.

  

  6. 아내를 집으로 보냈다. 오저 11시에...

  "노트북 컴퓨터 충전기가 없어서 사용할 수가 없어서 당신이 집에갔다 와야 겠어!"


  7. 어제는 컴퓨터 작업을 못하고 오늘 아침부터 휴게실에서 글을 쓰기 시작 했는데 47분이 지났다.

  초보 운전이여서 걱정이 든다. 딸아이가 놓고 간 쉐보레 자동차를 운전하여 다니는 아내가 좀 늦게 오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왜 오지 않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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