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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방법론에 있어서...
<글 쓰는 방법에 관하여...>대한 구상. 글 쓰는 동기. 글을 잘 쓰는 법글 쓰는 방법 (105)
2024.09.01 08:14
주재가 뚜렷하지 않아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계획을 만들어서 그것을 향해 도전을 하는 건 무엇보다 자신의 갖고 있는 노력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요.
글에도 그런 계획과 목적의식이 들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뚜렷한 내용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눠 한 가지씩 주제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서 점진적으로 깊어 졌다가 나중에도 결론에 도달하는 의식이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짜임새라는 건 중구난방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종합적으로 걸쳐 놓는 게 아닙니다. 하나씩 소재를 모아서 같은 의미의 깊은 통찰로 점점 더 주재를 표현하게 하는 것이지요. 처음에 드러나지 않아고 내용을 읽어 가면서 결말에 주제가 드러나기도 하고 처음에 주재를 밝혔다가 그 이유를 풀어 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애매모호하고 뜻이 뚜렷하지않는 내용은 읽는 사람을 피로하게 만들지요.
그러므로 사람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간추려서 편하게 표현해야만 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1살도 안 된 손녀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똑똑합니다. 할아버지를 알아보고 상대편에 따라 응답하는데 너무도 똑똑해서 그에 따라 칭찬을 하지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그대로 쓰면 되는데 너무 어렵게만 쓰려고 해요.
있는 그대로를 보는 관점에서 조금 다르게 표현하는 게 필요합니다.
비가 온다. ---> 이러면 됩니다. 싸늘한 비가 온다. ---> 이건 추운 느낌이 들고, 밤새 내린 비로 잠을 설쳤다. ---> 이게 어제 느낀 제 판단입니다. 내 마음의 하염없는 눈물처럼 비가 내린다. ---> 이건그럴싸한 형용사로 포장한 글이겠지. 폭발하듯이 구멍난 하늘에서 쏱아내는 폭포수 ---> 이렇게 쓰는 것도 무관합니다. |
이처럼 비를 표현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때마다 자신의 생각이 깃든 표현으로 바꿔 쓰는 겁니다. 그냥 쓰면 조금 싱겁잖아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과장되지 않는 게 좋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쓰는 걸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글을 쓸 때는 마음을 비우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듯이 그대로 쓰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