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청성 밭에서... (51)

2024.05.06 09:12

文學 조회 수:12

어제 청성의 아랫밭에 가서 밭을 갈고 옥수수를 심다가 비가 와서 조금 남겨 놓고 철수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이미 땅이 젖어서 마를 때까지는 밭을 갈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두 고랑 정도 남긴 체 찰스히게 된 건 다행스럽다고 봅니다. 농사를 짓는 건 천재지변에 따라 잘 갈무리를 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제 철을 맞이하지 못하고 겉다리만 빙빙 도는 꼴이닊요. 늘상 그랬습니다. 농사를 헛 짓곤 했었으니까요. 또한 이미 고라니와 멧돼지로 인하여 농사를 짓는 건 그야말로 천운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개체수가 늘어나는 야생 유해 동물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었으니까요. 벌써 산에 접한 밭은 작물 심는 걸 포기한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콩을 심는게 심들었고요. 


  39. '우선, 농사를 마음 편하게 여유 있게 짓자!'

  이석증 21일 째인 오늘도 어지럼증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이석증에 걸리게 된 이유도 바로 너무 농사를 무리하게 짓다가 그만 몸이 견디지 못하고 변화를 일으켰다는 게 그만한 추리(?)였다. 

  '일주일 동안 군서 산밭에서 농사를 짓다가 힘이 들어서 몸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내 몸을 혹사했던 게 원이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 당시 5kg의 몸무게가 빠져 나갔던 걸, 이제 겨우 회복하는 중이다. 62kg의 원래 몸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