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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월요일이 주는 의미
2024.10.28 09:20
월요일 오늘은 손녀가 와 있습니다. 3일 동안... 그리고 다시 3일은 시댁에 가고 나머지 하루는 딸 네 집에서 보낸 뒤, 다음 주 월요일 오게 되지요. 그렇게 주기적으로 바뀌는 생활을 하면서도 그 어떤 곳에서도 적응하는 손녀의 모습에 그만 감동을 하는데 그것은 작은 소인이 마치 왕국을 사는 모습 같기도 하고, 때로는 어른들이 하지 못하는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자신의 당당함을 내 비치기도 하는데 그것이 점점 더 발전하는 데 감탄을 합니다. 엉금엉금 기어 다니다가 어느새 한 발자국 걷는 모습이 그랬습니다. 꼬마 인형이 따로 없었지요.
725. 이제 갓 돌을 넘긴 손녀가 무언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데,
"우왈라 쏼라꼬 뭐라줄라마사... 우랄라...'
기분이 좋아서 하는 소리를 듣다보면 그냥 따라하게 된다.
"우왈라... 쌀라꼬 마샤...우랄라..."
그 뒤를 잇는 내 목소리는 더 크고 우렁차서 어린 아이가 한 말을 압도한다. 아이가 하는 행동 말이 그야말로 어른 판박이다. 계속하여 무언가를 지껄이는 건 말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고, 한 발자국씩 일어서서 걷는 모습은 알찬 배움의 몸짓이다.
아침 8시 할머니인 아내는 아침 걷기 운동을 나가면서 어린 손녀를 내가 자는 방 안에 내려 놓고 갔다.
"갔다 올께요!"
"알았어!"
그 뒤부터 1시간 동안은 내가 봐 줄 차례다. 아이와 함께 주방을 가서 의자에 앉혀 놓고 차려 놓은 아침 밥을 먹는다. 그리고 다시 안방으로 와서 컴퓨터를 켠 뒤, 글을 쓰는 동안 아이는 방 바닥에서 온간 장난감과 물건들과 노는데 가령, 노래방 마이크를 들고,
"아아아아... 아아..."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노내방을 틀어 뽀뽀뽀, 작은별... 등 동요를 틀어줬다. 방 안에 노래방을 틀게 되면 무대등이 별처럼 천장에 떠 다닌다. 그것을 보고 손바닥으로 흔들고 돌려서 반짝거린다고 흉내를 내는 모습 또한 사뭇 귀엽다.
아들은 손자를 낳았고 딸은 손녀를 낳았는데 한 살 차이였다. 그런데 아들에게 낳은 손자는 이제 2살이고 손녀는 1살을 갓 넘겼다. 그나마 아들은 손자를 저희 처가집에 맡겨서 키웠으므로 우리에게는 그다지 키운 정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에 오면 나를 꺼린다. 안으려고 하면 달아나고 할아버지를 아는 체도 하지 않는다. 반면 손녀는 그렇지 않았다.
"엄마, 내년 봄까지만 봐 줘요. 시댁에도 그렇게 부탁해서 공동으로 육아를 맡기는 거고... 일 년 육아 휴직을 냈다가 육 개월만에 반납을 하고 출근하였는데... 좋은 자리를 빨리 찾이하여야 그럭저럭 선점하지 않으면 안 되어서... 간호사라는 직업도 편한게 아니여서 머리를 싸매고 적응하여야 그나마 나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아이가 우리들에게 오는 월요일과 수요일까지는 편할 날이 없어진다.
726. 오늘부터는 진짜 개인사업인 기계 제작에 충실하여야만 한다. 남양주 A라는 공장에 납품할 기계를 11월까지 납품날짜가 잡혀 있어서다. 그런데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았고 약속날짜에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제 코 앞에 다가온 납품일로 인하여 불똥이 엉덩이에 뒨 상황. 앞으로 달려가는 도리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손녀 아이를 돌보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아내가 출근하지 못한다. 혼자서 일을 하다보면 괜히 게을러진다. 그리고 지난 4개월을 돌리켜 보면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면 무척 직업적인 작업에 등한시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다만 중고 기계 두 대를 판매한 게 다였으니까. 그것으로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지만 주문 받아 놓은 기계는 내 보내야만 한다는 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다.
그나마 지금의 사업적인 수단이 기계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전부였고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을 유지 할 수 없었다. 홈페이지, 서버, 책의 출간, 글 쓰는 것 등은 수입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여기서 새로운 돌파구로 대두되는 건 기계제작이라는 사업을 접어두고 탁구장을 건립하여 문학적인 뜻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에 딸린 창고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고 그곳에 탁구장을 개설한 뒤, 출판사과 함께 공유하는 모습이다. 그것이 미래의 내 꿈이었지만 이루워질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계속하여 그에 관한 내용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천상재회가 바로 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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