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계절의 변화를 맞는 마음

2024.11.06 01:20

文學 조회 수:39

날씨가 쌀쌀 맞게 변했습니다. 바람도 이제 칼날을 세운 듯한 바람이 옷 깃을 파고 듭니다. 밤 12시 30분경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걸어서 터벅터벅 걷는 발 걸음이 추워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잰걸음입니다. 작업을 마치지도 않고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한 상황이여서 공장으로 밤 9시에 되돌아 갔다가 자정을 넘기면서 되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잔업을 하려고 했었지만 그러지도 못한 체 그냥 홈페이지를 다시 두 개의 게시판을 옮겼을 뿐입니다. 내일은 서울에서 대형 도란스 감는 코일이 화물로 배송되어 옵니다.


  730. 이곳에서 munhag.net 로 게시판을 옮기는 작업이 계속되어야만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건 개인사업인 기계를 제작하여야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서다. 

  어제까지 도란스(변압기)를 두 대 납품하고 오늘부터는 다시 세 대째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도란스에 감을 코일이 없었다. 그래서 며칠 전에 1차 코일을 주문하였는데 오늘 110만원이라는 대금에서 먼저 치른 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금 시켰다. 그래서 내일 화물로 보내오게 되면 4번째 도란스부터는 그 코일을 사용하여 제작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잔금을 주셔야만 물건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전 9시경에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다. 물건이 준비되었고 화물로 발송을 하게 될거라는 사실과 돈을 입금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상대방을 믿고 안 믿고는 돈이 결정을 한다. 그만큼 신용사회에서 돈이 오고가야만 그 사람에 대하여 신뢰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선불과 후불이 체계적으로 소용되는 사회에서 무조건 선불만 요구하는 처사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아서 요구하는 내용이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하 것도 사실이다. 한 두 번 거래한 것도 아닌데 돈부터 보내라는 내용으로 연락이 왔다. 


  여기서 내가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 선불을 받지 않고 후불을 고집하는 이유는 책정된 금액과 결과에 대하여 알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선불을 받은 적이 없었다. 물론 기계 주문을 받았을 때는 예외이긴 했다. 이번에 주문을 넣은 대형 도란스(기계에 두 대의 도란스가 필요한데 한 대는 소형이고 다른 하나는 대형이라고 부른다. 소형 도란스는 220입력에 6.5볼트가 나오고 대형의 경우 220입력에 6,500 볼트의 전기가 발생한다.) 의 1차 코일은 2.6mm 동선에 에나멜을 칠한 뒤, 흰 면실을 한 바퀴 감아 놓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면실을 감은 코일을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여 훨씬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된 게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 58kg 에 kg 당 20,000만원 이라고 하여 모두 1,160,000원 정도를 보내줬다. 그런데 이 돈이 예전에 구입하던 가격의 배를 넘었으니 배가 아프지 않겠는가. 물론 코일이 모두 동선으로 사용하므로 구리 값이 오르면 가격도 뛰었다. 그렇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게 아닌가 싶다. 외피에 에나멜칠을 한 뒤, 또 한 번 면실을 감아서 코일 효과를 더 높여야만 했고 그 과정이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했던 만큼 가격을 올려 받겠다는 심보겠지만 왠지 속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렇게 뒤숭숭한 사회적인 현실은 불경기로 얼어붙은 경기력이 회복하지 않아서라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경기가 줄어들면서 예전처럼 동선에 실을 감는 작업의 주문이 금격히 감소하여 공장에서 아예 생산을 안 하게 됨으로서 가격을 높인 게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도 든다. 어쨌는 이례저례 가격만 높아진 셈이지만 구태여 면실을 감은 걸 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