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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계절의 변화를 맞는 마음

2024.11.06 01:20

文學 조회 수:71

날씨가 쌀쌀 맞게 변했습니다. 바람도 이제 칼날을 세운 듯한 바람이 옷 깃을 파고 듭니다. 밤 12시 30분경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걸어서 터벅터벅 걷는 발 걸음이 추워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잰걸음입니다. 작업을 마치지도 않고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한 상황이여서 공장으로 밤 9시에 되돌아 갔다가 자정을 넘기면서 되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잔업을 하려고 했었지만 그러지도 못한 체 그냥 홈페이지를 다시 두 개의 게시판을 옮겼을 뿐입니다. 내일은 서울에서 대형 도란스 감는 코일이 화물로 배송되어 옵니다.


  730. 이곳에서 munhag.net 로 게시판을 옮기는 작업이 계속되어야만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건 개인사업인 기계를 제작하여야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서다. 

  어제까지 도란스(변압기)를 두 대 납품하고 오늘부터는 다시 세 대째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도란스에 감을 코일이 없었다. 그래서 며칠 전에 1차 코일을 주문하였는데 오늘 110만원이라는 대금에서 먼저 치른 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금 시켰다. 그래서 내일 화물로 보내오게 되면 4번째 도란스부터는 그 코일을 사용하여 제작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잔금을 주셔야만 물건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전 9시경에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다. 물건이 준비되었고 화물로 발송을 하게 될거라는 사실과 돈을 입금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상대방을 믿고 안 믿고는 돈이 결정을 한다. 그만큼 신용사회에서 돈이 오고가야만 그 사람에 대하여 신뢰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선불과 후불이 체계적으로 소용되는 사회에서 무조건 선불만 요구하는 처사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아서 요구하는 내용이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하 것도 사실이다. 한 두 번 거래한 것도 아닌데 돈부터 보내라는 내용으로 연락이 왔다. 


  여기서 내가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 선불을 받지 않고 후불을 고집하는 이유는 책정된 금액과 결과에 대하여 알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선불을 받은 적이 없었다. 물론 기계 주문을 받았을 때는 예외이긴 했다. 이번에 주문을 넣은 대형 도란스(기계에 두 대의 도란스가 필요한데 한 대는 소형이고 다른 하나는 대형이라고 부른다. 소형 도란스는 220입력에 6.5볼트가 나오고 대형의 경우 220입력에 6,500 볼트의 전기가 발생한다.) 의 1차 코일은 2.6mm 동선에 에나멜을 칠한 뒤, 흰 면실을 한 바퀴 감아 놓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면실을 감은 코일을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여 훨씬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된 게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 58kg 에 kg 당 20,000만원 이라고 하여 모두 1,160,000원 정도를 보내줬다. 그런데 이 돈이 예전에 구입하던 가격의 배를 넘었으니 배가 아프지 않겠는가. 물론 코일이 모두 동선으로 사용하므로 구리 값이 오르면 가격도 뛰었다. 그렇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게 아닌가 싶다. 외피에 에나멜칠을 한 뒤, 또 한 번 면실을 감아서 코일 효과를 더 높여야만 했고 그 과정이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했던 만큼 가격을 올려 받겠다는 심보겠지만 왠지 속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렇게 뒤숭숭한 사회적인 현실은 불경기로 얼어붙은 경기력이 회복하지 않아서라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경기가 줄어들면서 예전처럼 동선에 실을 감는 작업의 주문이 금격히 감소하여 공장에서 아예 생산을 안 하게 됨으로서 가격을 높인 게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도 든다. 어쨌는 이례저례 가격만 높아진 셈이지만 구태여 면실을 감은 걸 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