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며칠 동안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으므로 온 몸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렇지만 낮에 공장에 출근하여 기계를 제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행동에 제약을 받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작업을 하게 되는 건 참고 견뎌내는 노력 덕분이었는데 그것에 찬 물을 끼얹는 아내의 결정에 그만 화가 납니다. 집에 에어컨을 새로 놓겠다는 것이었고 주책도 없이 그걸 내게 말하게 됨으로서 자신이 한 일이 얼마나 못되어 먹었는지를 들통내었는데... 절약을 하는 내 마음에 그야말로 아무 것도 모르는 처사였지요.


  765. 나이가 들면서 이제 모든 걸 줄이지 않을 수 없었다. 비용을 줄이고 지출되는 내용을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최소한으로 전환하여 앞으로의 계획에 최우선으로 둘 필요가 있지만 아내는 그런 것에는 아랑곳하지않고 다시금 일을 벌려 놓았다. 가정용 전기로 에어컨을 켠다고 해서 새로 바꾸겠다고 딸과 결정을 한 것이다. 그래서 내 뜻과에 위배되는 그 결정에 어제 저녁에는 노발대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정용 전기로 에어컨을 몇 대나 돌리려고 하는 거야!"

  '이제 여름이 지나간 이 싯점에서 에어컨을 교체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주문 받은 기계를 만들어서 공장에 납품해 왔던 그 동안의 내 직업에 일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 계속된다. 새 기계는 주문이 없었고 수리와 중고 기계만 찾았고 그런 상태로 운영을 하다보니 수입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또한 일을 하는 게 예전처럼 능률적이지 못했으며 이제 노년에 이르러 점점 감소하는 기력으로 인하여 모든 걸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느끼었지만 여기에 역행하는 듯 아내는 천방지축으로 날뛴다. 

  물론 돈을 물쓰듯 하는건 아니다. 그렇지만 예전에 쓰던 그 지출을 그대로 유지하고 내게 생활비는 똑같이 요구를 하면서도 불쑥 새로운 일을 저질러 왔었다. 이번에도 가정용 전기로 에어컨을 두 대나 더 장만하겠다고 윽박지른 건 둘 째치고 딸 아이를 꼬득여 에어컨을 바꾸기로 작정하고 오늘 에어컨 설치 직원이 온다는 것이었다.

  그동안에 내게는 일언 반구도 그런 얘기가 없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참아야만 했다. 아내의 그런 태도가 늘 문제가 되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함께 살아 온 건 그녀의 뒤치닥 거리는 내가 늘 해 왔었기 때문이다.


  '어떤 개연성(절대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문제는 항상 어디에서건 존재한다. 지금은 아내가 저지른 행동에 대하여 내가 반하지 않는 데 그것은 앞으로 전기세를 아내가 낸다고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충분히 고려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