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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의정부(양주)의 D.W로 납품할 중고 기계를 어제도 혼자서 제작하였고 저녁에는 탁구장에 갔었네요. 기회만 있으면 엄한 걸 작업하다보니 기계를 제작하는 데는 시간이 덜 집중되어 작업 진도가 느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연기하게 되었네요. 그러나 이렇게 생활하는 데, 여유를 느낍니다. 빨리 하는 게 목적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781. 오늘 오전에는 손녀를 이비운후과에 아내와 함께 차로 태워다 주고 왔었다. 그리고 야간에는 탁구를 치러 가지 않으므로 야간 잔업을 할까 한다. 이렇듯 직업에 따른 일이란 그에 맞추기 위해서는 무조건 적으로 내 시간을 종사해야하는 무한정의 약속이 필요하다. 그래서 시간과 그에 따른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중년에 이르러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것뿐이 아니다. 탁구를 치는 것도 실력 유지가 보장되지 않았다. 때로는 실력이 발휘되었지만 어떤 때는 전혀 그렇지를 못했다. 어제의 경우도 전혀 실력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한참 모자란 후배에게도 패하고 말았다. 


  모든 게 시간과 연결되는 듯했다. 우주의 조화란 결국에 시간 속에서 마치 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음을 바라보는 현상. 그 신들은 재미로 서로 간에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계속하여,

  "장군! 멍군!" 을 부르고 방어하는 모습들이다.

  그런데 우연히 그 현장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구경을 하다보니 며칠을 보냈다. 나중에 현실로 나와 깨닫은 바로는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었고...


  '시간은 이렇게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현상이 내 앞에 새로운 국면으로 펼쳐지게 되었고 여기에 적응하지 않으면 굴복하도록 조성하는 듯 싶었다. 내가 그동안 원만하게 해 왔던 직업적인 일들이 모두 나의 요구를 거역하는 듯 싶었다. 그 전처럼 집중력이 갖을 수 없었다. 

  '차라라 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맘 편하게 살자!'

  이렇게도 유혹한다. 


  그러나 아직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돈을 더 벌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모든 자유를 벗어 던지고 일에 몰두할 필요가 있었다. 돈을 번다는 건 그만큼 생계 수단으로서 내가 갖고 있는 기술과 욕구에 받아 들여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뒤 따른다. 그렇지 않으면 보상을 받는 건 점점 더 멀어지기 마련이다. 이것이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시간적인 구속력에 대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는 새로운 국면으로 바뀐다. 


  모든 게 나이(세월. 곧 시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