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에 탁구장에 갔었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포핸드 드아이버'가 잘 쳐졌고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상대편 테이블에 꽂이듯 박혀 버립니다. 그것이 한 두 번에 국환되는 게 아니고 경기의 대부분을 관철시켰습니다. 그건 앞에 1시간 가까이 다른 사람과 '포핸드 드아이브'로 연습을 하였던 미션이 있었기 때문인 듯 싶었지요.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 몸이 풀리고 자세가 흩으러 들지 않았던 것 같았지요. 이렇게 뚜렷한 실력 차이가 나는 건 무슨 이유 인지 파악할 수 없었지만 탁구 경기에서도 그런 실력이 나타나지 않았던 건 의문입니다.

  788. 그동안 비밀스럽게 여겨졌던 탁구 실력에 대한 의문점들이 풀리고 있었다.  탁구 동호회에 가입한지 7년이 넘었는데 내년에는 8년 차에 접어 든다. 그런데 늘 느끼는 거지만 탁구를 치면서 저조한 경기력에 늘 좌절감에 빠지곤 했었다.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느끼곤 했었으니까. 그런데 어제 불현듯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도데체 탁구 실력이 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이렇게 의문을 갖기에 이르렀고 그 원인을 알지 못해서 고심을  해 왔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 원인을 찾았고 뚜렷한 자각증상에서 명확하게 방법을 알아냈다.

  그건 무조건 자신의 기본기에서 근거가 나타난다. 기본기를 더욱 더 높이는 게 가장 급선무라는 점이었다. 

  "더 낮게 자세를 잡고 드라이버를 쳐 봐!"

   같이 '군립 클럽 대항전' 경기에 같은 클럽 소속으로 나갔던 J 씨가 내게 탁구 기본기 자세를 지적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자세가 교정이 되지 않는 건 오른 손으로 탁구 라켓을 잡고 강한 포핸드 드라이버를 칠 때, 손이 뻗지 않는 게 영상으로 촬영하였을 때 드러났다. 완변한 자세가 아닌 엉거주춤한 폼으로 자세가 틀어졌고 그 이유로 어긋한 탁구공이 반대편 테이블로 번번히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탁구를 치는 폼을 나 혼자서는 고쳐 잡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카메라도 동영상을 찍어서 확인하곤 했었는데 여전히 머뭇거리는 동작에서 손이 곧장 뻗지 않고 중간에서 끝나는 경우가 습관처럼 남아 있다고 판단하기에 이른다. 

  '음, 처음부터 이런 사시를 왜 알지 못했을까?'

  그건 기초에 근거하지 않고 독학으로 배운 탁구를 치면서 습관적으로 굳어져버린 동작을 바꾸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했다. 그만큼 몸에 배인 기존의 틀을 벗어나야만 다시금 새로운 방법이 습득되었는데 그것을 신뢰하지 않았었다. 나의 새로운 주관적인 해석과 고착화된 습관으로 인한 고질적인 학습의 잘못된 습관이 문제였던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때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하여 오판하기도 한다. 이것이 자기위주의 위상으로 우월감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이었다. 잘 알고 있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를 하고 그것이 잘못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판단으로 고지식하게 어긋난 상태에서 사물을 본다. 그리고 계속하여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나쁜 길로 간다. 그렇지만 자신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걸 깨닫는 시기가 있다. 그래서 늘지 않는 자신의 실력을 깨닫고 원인을 분석하며 비로소 바로 잡게 되어야만 비로소 기틀이 새로 생성된다. 이때부터 다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 비로소 실력이 늘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해야 한 단계 높아 지는 것을 알지 못했던 사실은 그만큼 무능함을 갖게 만든 원이이었고 그 다음에는 새롭게 바뀌는 습관과 자세를 학습하여 익힘으로서 더욱 실력이 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어쩌면 이런 단계별로 나가는 게 무엇보다 필요했지만 그것이 늦은 건 그만큼 발전을 저해 해 왔었다. 

  789.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요구되었는데 그건 탁구장을 개설하고 싶어하는 내 마음이다.

  '탁구장을 창고 건물에 2층으로 증축하여 개설하게 되면 저녁마다 탁구를 치게 될 것이고 이때 자연스럽게 탁구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하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 부분과 위에 부분을 탁구 동호회에 인용 할 것 -

  탁구 실력이 늘게 되는 건 그만큼 열심히 탁구를 치게 되면 가능해진다는 게 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만큼 탁구를 치는 시간이 많아지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기술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건 당연했다.

  지금은 직업이 있었고 그에 시달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쫒기듯 살다보니 늘 탁구를 칠 수 있는 건 가장 뒤에 정해지는 순서였다. 먼저 주에도 유튜브에 올리는 '총 맞은..'  노래 연습을 하다보니 탁구장에도 못 갔었고 그로인해서 저조한 실력을 갖고 클럽 정도때(지난 주 목요일) 매우 저조한 경기 운영을 한 게 마음에 걸렸었다. 5팀 중에 꼴찌를 했었다.

  이처럼 탁구장에 와서 탁구 경기를 하면서 느끼는 실체적인 기분은 상대팀과 경기를 한 뒤, 저조했을 때 매우 심한 우울증을 갖게 만든다. 이렇다보니 탁구를 치러 와서 매우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었다.

  이제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었다. 아직 탁구장을 설립하기에는 먼 느낌이 들지만 어쨌튼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나름대로 분석하고 연구한 사실들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건 실력 향상을 위해서 '백핸드 드라이버'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더 실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