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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2025년 설 명절

2025.01.29 09:44

文學 조회 수:90

설 명절 날. 현재 시간 9:35. 창 밖에는 흰 눈이 내린다. 온통 흰 세상이 뒤덮여 버린 그야말로 순백의 곱디고운 흰눈으로 온통 감싸여 버린 설국의 느낌이다. 설 명절을 맞아 눈으로 뒤덮여 버린 탓에 성묘도 가지 못한 체 우리 집으로 모여서 점심만 먹고 헤어질 듯 싶다. 심난한 눈발은 빗겨 부는 바람따라 사방으로 흩날리면서 창밖으로 계속하여 물음을 던지는 듯 싶다. 불덩이처럼 뜨거운 머리는 아마도 독감 탓이리라! 계속되는 감기 기운은 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여 왔었다. 꽉 막힌 코. 숨쉬기조차 힘든 코막힘. 그리고 거칠게 숨을 들이 쉬여야만 하는 호흡. 여기에 하루의 아침은 늘 괴롭게 숨을 쉬면서 다가왔었다. 충농증 탓이다. 


  828. 올 해 설 명절에는 눈이 많이 와서 성묘를 가지 않는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어제부터 내린 눈과 추운 날씨 탓이다. 그렇지만 나 혼자서라도 성묘를 다녀와야만 할 듯 싶다. 


  '그것이 용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깟짓 눈 때문에 성묘를 가지 못하는 사실이 무척 마음에 걸려서였을까?'

  군서면 사정리(옥천군 지명 이름) 마을 뒷산에 자리산 가족묘를 눈이 와서 못 간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끼리 전부 가지 않더라도 몇 사람과 함께 가는 것도 고려해본다. 


  발이 빠져서 신발이 다 젖을 것이다. 15cm 정도 쌓인 눈을 밟고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만 했다. 

  '아마도 장화를 신고 가야만 할 듯하다. 집에 비축해 놓은 농사를 지을 때 신는 검은 장화를 신고 산길을 조금 오르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깊은 산이 아니어서 금새 오르는 언덕 위의 밭이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 자주 오르던 시골 동네의 뒷산. 이곳에 못자리를 정해 놓은 건 우선 땅값이 저렴해서다. 그리고 두 번 째는 지리적으로 동네에서 불과 500여미터 밖에 되지 않아서기도 했고...

  '그런데 겨우 이정도 눈에 이 곳을 가지 못하는 건 의지가 없어서겠지!'


  며칠 전에 공주산성을 갔었는데 그곳도 마을 뒷 산의 작은 결사진 언덕으로 이루워진 옛 성의 공터지였었다. 물론 성곽이 들어 찬 곳이 아닌 그저 흔적만 남아 있는 성터였다. 그곳에 저녁 늦게 오르기 시작하여 내려왔을 때는 두 시간 정도 지났었고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었는데...  왼 쪽 다리의 근육이 마비가 되는 것처럼 쥐가 나자 주차장에서 잠시 머뭇 거리게 된다.


  :  '아, 겨우 이 정도 걷는 걸 가지고 쥐가 나다니...'

  참으로 한심한 건 내 몸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그 날 출장을 나와서 기계를 옮겨 주면서 대략 500미터 쯤 되는 거리를 계속하여 걷고 왕내하였었다. 양 쪽 상가를 왕내하면서 필요한 공구와 도구 그리고 먼저 있던 곳에 사용하던 전기 차단기 등을 해체하여 가져다가 다른 쪽에 설치하느라고 계속하여 걸어 다녔었다. 그기다가 소변을 눟기 위해 공주 터미널까지 걷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렇게 많이 걷고 또한 출장을 나오기 위해 아침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었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 부족은 늘 두통과 심각한 어지럼증을 유발하곤 했었다. 우연하게 공주 출장 중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증세가 악화되어 공교롭게도 공주 I.C 에서 옥천 I.C까지의 고속도로 내내 불안감으로 몰고 갔었다. 그러나 어느듯 그런 증세가 이제는 일상적인 것으로 자주 일어났고 계속되다보니 만성적으로 인식이 되어 가는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이런 인식 변화는 매우 위험한 것이었다. 


  친구 1 : "그런 몸으로 어떻게 운전을 하겠어! 이제 그만 둬야지..."

  친구 2 :  "그래, 더 이상 사고를 내지 말고 아예 사업을 그만 두는 게 낳지 않겠어!"


  이렇게들 조금 내막을 얘기하다ㅗ면 마주선 상태에서 내게 지인들은 조언들을 하는 거였다. 


  : "그럼, 내 인생이 끝나는 건데...도?"

  친구 2 : "그만 둬야지! 아암..."

  친구 1 : "아예, 그만 두고 노후를 즐기는 거야!"

  : "그럼 뭐 하고... 그만 두면 돈을 못 벌잖아? 그리고 너희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나에게만 왜 그런 요구를 하는 거냐!"

  친구 2 : "우린 괜찮은데 넌 운전을 하다가 졸도하잖아! 그건 심각한 거고 위험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데 어떻게 계속 운전을 하겠어! 지금 죽느냐? 사느냐? 에 관한 건데 어떻게 중요하지 않겠어! 사람이 자동차 운전을 하는 중에 실신을 하는 판에... 운전을 차라리 그만 둬야지!"

  친구 3 : "그래 맞아! 그러다가 골로간다고..." 


  그들은 내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지만 내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현재까지 개인사업을 유지하면서 그나마 현상유지를 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이제 그만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놓고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점점 더 그 끝이 분명하게 갈라선 건 그만큼 주변의 사람들의 충고가 너무도 강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