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색시 시집 가네!' 는 '어머니의 초상'에 관계를 갖기 위한 모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크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작품을 다시 집중하여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렇게까지 결심을 하게 된 건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등한시하였던 침체된 의욕을 북돋기 위한 방안이었지요. 그리고 계속하여 이 노래를 유튜브에 올려 놓고 듣게 됩니다. 내 마음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지만 어쨌튼 이렇게 해서라도 의욕을 새로 심으려고 하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830. 유투브에 올린 이 노래는 나의 의욕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책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침체되어 있는 지금의 내 의욕을 다시 불러 일으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었으니까. 하지만 문학적인 의지는 항상 물질적인 보상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것을 희생하면서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고 최악으로 몰고 갔는데 결과는 늘 좋지 않았다.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 체 늘 내 시간을 할애했다는 사실에 몸과 마음을 모두 버린 절망감만 얻게 된다. 이것은 그만큼 의욕을 감퇴 시켰다. 그토록 믿고 최선을 다해 왔던 것에 대한 배신과 보상이 따르지 않고 몸과 정신만 피폐 해지고 만 현실에 따른 좌절을 경험했었다. 그리하여 글에 매진하느라고 건강에 등한시 하다가 결국 여러가지 몸의 불균형을 얻고 건강까지 잃는 결과로 끝났었다. 

  여기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홈페이지의 웅장해진 스케일이다. 

  그동안 쓰고 정리한 모든 내용이 내 서버 컴퓨터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 그동안 쓰고 정히해 둔 내용이 여기에 모두 비공개로 들어 있었구나!'

  이 건 또 다른 놀라운 발견이기라도 한 듯 언제 어느 때나 나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노력해 왔고 집중했었던 모든 과거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니까.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던 자국과 흔적으로 얼룩진 상태였다. 그 이유는 너무 방대해지고 규모가 커져서 감히 정리가 불가능하진 시간 부족으로 인하여 절망적으로 변했던 그 당시의 모습과 겹쳐져서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홈페이지는 늘 언제나 그곳에 있었고 건재했다. 애초에 원고지에 쓰지 않고 홈페이지를 서버로 구성하여 자료를 보관하게 된 놀라운 상황이 과거에 있었던 원고지를 쓰레기라 여기면서 쓰레기 소각이라는 결과를 다시금 일식시켰다. 그 일로 상심하여 그 뒤, 새롭게 변경한 상태였었고 그 일은 훗날 지금의 건전함을 과시하게 하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고 보았었다.

  그동안 방치한 체 편집 작업을 하지 못한 이유는 다시 그만한 시간을 내지 못해서였다. 한 권의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는 고스란히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앞서 그 시간을 갖고 있다가 그만 집중력 결여로 완성을 못한 체 포기하게 된 뒤로 사장된 체 홈페이지에 저장된 체 보관만 하던 걸 우연한 기회로 다시 되돌려 보게 된 거 순전히 이번에 기회를 맞게 된 '새색시 시집가네!' 라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때문이었으니... 

  831. 이번에 올려진 동영상으로 인하여 다시금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된 어머니의 초상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올 해 완성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이유는 뭔가! 확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문학적인 계획에 대한 새로운 포부라고 할 수 있을만큼 노화가 절망적으로 다가오는 내 건강을 더 위협하기 전에 완성을 끝내야만 한다는 위기의식을 심어 주웠다. 

  그것은 내 의욕적인 사업과 관계한다. 그만큼 현재의 개인사업의 존폐여부에 따라서 더욱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건 결과적으로 내가 사업적인 조건에 점점 더 물러나게 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현재로서는 사업적인 부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지 않았다.

  돈을 번다는 건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어서다. 또한 운명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은연 중에 깨닫고 말았는데 그건 죽음에 대한 경각심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