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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는 오랫만에 출장을 나갑니다. 그런데 대구 현풍이라는 곳이었고 J.Won 의 CEO 와의 연락으로 그렇게 출장을 나가게 되 동기를 만들게 된 것이지요. 출장을 나가기 전에는 기계의 고장을 확실하게 알 수 없었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은 부속푸들을 잔뜩 싣고 가면서 불안감이 엄습하였는데, '과연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 라는 사실로 인하여 무척 복잡한 심경이 되어 있었지요. 이것은 혹시나 필요한 부분의 부속품이 실리지 않았을수도 있었으므로 다시 되돌아오는 걸 우려해서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뒤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고장난 부분을 찾아 내지 못하여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854. 38년간 기계를 제작하는 자영업자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만들어 납품하였던 기계들을 수리하는 게 간간히 이어지면서 일종의 A/S 를 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주문을 많이 받았던 최고의 호기가 있었고 그 때는 정말 정신 없이 바빴으므로 일하는 사람도 필요했지만 지금은 혼자서 모든 걸 도맡게 되어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돈은 벌리지 않았다. 대신 그 때 벌어 놓은 돈으로 부동산도 구입해 놓았으므로 임대 수입과 나이가 들어 65세가 되어 국민연금도 받는다. 그러다보니 이제 내가 하고싶은 문학에만 정진하여 그동안 써 놓은 많을 글을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소망을 숨겨 놓고 노후에 염원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기를 기대해 왔었지만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는 것도 그동안 하던 일을 당장 그만 둘 수 없어서였다.


  어제 대구 출장은 지금까지 해 온 일의 연장이었다. 출장을 나가는 진정한 이유는 기계를 수리하러 가는 것이지만 진정한 이유는 돈을 벌기 때문이었다. 출장비를 받는다는 데 목적이 있었은까. 출장비를 나중에 보상으로 남게 된다. 하지만 이것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다. 이것은 푼 돈이었다. 진정한 목적은 기계를 납품하는 걸 원했지만 지금의 처지에는 그게 어려웠다.


  수백가지의 부품을 가공하여 한 기계를 만들어야만 했다. 그 많은 작업을 혼자서는 도저히 해 낼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첫 째,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고 둘 째는 혼자서 작업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고 지쳐서 그만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왜냐하면 사람을 쓸 수 있을만큼 많은 돈은 벌 지 못하므로 안내와 함께 일을 하였지만 지금은 손녀를 돌보는 아내가 함께 작업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이 일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납기를 맞출 수 없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