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감자를 심기 위한 전초전 (5) ***
2025.04.16 08:45
밭을 갈아서 감자를 심어야만 했는데 어제는 봉담의 G.L으로 출장을 나가야 했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내 몸 상태를 과로하지 않게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이렇게 경운기로 밭을 갈다가 이석증으로 3일간 입원했던 것도 모두 몸을 혹사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뒤, 급격히 몸 상태가 나빠져서 정신을 잃고 자동차 충돌 사고까지 발생하여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었지요. 어쨌튼 작년 한 해는 3번씩이나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한 경험을 했던 것도 건강을 잃었던 것이라고 판단했고 올 해도 그 시작이 바로 밭에 감자를 심기 위한 육체적인 노동으로 인해서라는 사실.
192. 어제는 출장을 나갔다가 왔고 오늘부터 다시 감자를 심으러 가야만 한다. 모든 일을 전폐하고 여기에 매달린다고 결심을 한 이유. 씨감자를 큰 것으로 3박스나 사다 놓고 아직 심지 않았는데 그게 벌써 크게 싹이 텃다. 이미 늦었다는 인식을 갖기 보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사실이 마치,
'발 등에 불이 떨어져서 행동에 옮기다니...'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따라야만 한다는 절대절명의 위기가 닥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과로하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출장을 가기전 4월 14일(월요일)에는 비가 내렸다. 날씨도 급격히 떨어져서 추워졌는데 혼자서 밭에 갔고 밭을 갈아 나갔고 검은 비닐을 씌웠다. 외상으로 사갔던 김밥(한 줄에 1,500원. 5줄 샀음. 외상으로 구입) 다섯 줄을 싸 들고 갔지만 점심 때가 되어 임시로 만든 막사(철판으로 지붕만 씌워 놓은 임시 거처)에서 비를 피한 체 김밥을 먹는데 비를 맞아서 일을 했으므로 으쓱으쓱 추웠다. 비가 내리는 중에 등에 지게를 받친 작대기에 걸려서 더 이상 몸을 밀어 넣을 수 없다. 흠뻑 비를 맞았으므로 축축해진 옷으로 인해서 몸이 저온으로 내려 갔는데 빗발은 계속하여 천정으로 씌운 철판 한 장을 비집고 낙숫물과 작은 물방울로 파고 든다.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할까? 그만두면 될텐데...'
인내의 한계에 이른다. 그러나 고요한 내 마음은 이미 단단하게 굳었다.
육체적인 한계의 끝. 비를 맞아서 물에 축축하게 젖은 옷에서는 느껴지고 그나마 온기가 있는 체온에 파고든다. 한기가 몰려 들고 몸이 떨려 왔다. 그렇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집에 돌아 갈까? 여기서 철수하면 안 돼는데... 이제 겨우 정오가 되었으니까. 여기서 한 고랑은 만들었으니까. 두 고랑을 더 만들고 가자! 그런데, 이 차가운 이슬비가 그치지 않는구나!'
비를 피하고 있는 아죽 작은 공간. 그곳에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비는 계속하여 궂을 맞게 내렸으므로 추위에 떨다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일어선다. 그리고 다시 경운기를 몰로 고랑을 파고 비닌을 씌웠다. 펄럭이는 비닐에 삽으로 흙을 퍼서 덮어야만 날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흙을 삽으로 펐는데 물기가 묻어서 푸석거리지 않고 찰흙처럼 삽에 묻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어렵게 두 고랑을 경운기로 고랑을 만들어 비닐을 씌웠는데 비가 계속 내려서 더 이상 작업을 하지 못하고 결국 오후 3시쯤 철수를 한다. 산 밭에서 내려왔지만 축축하게 물기가 젖은 몸에서 추위가 몰려 들었다.
오늘 다시 그곳으로 가서 밭을 갈고 비닐을 씌워야만 했다. 다행히도 어제 출장을 갔을 때믄 비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일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거름이 실려 있는 짐칸이 달려 있는 경운기를 이틀전에 산 아래쪽에 그대로 둔 상태였다. 그것을 오늘 다시 밭까지 끌로 올라가야만 했다. 마침 아내가 씨감자에서 하루 걸려 싹이 난 곳을 칼로 도려서 잘라 냈으므로 그것을 심어야만 했다. 어제는 출장을 갔다 온 뒤, 낮잠을 잤는데 몸을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