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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부단한 노력의 결과와 성과, 그리고 해야될 일 ***
2025.04.22 09:41
어제 저녁 탁구장에 갔습니다. 오늘은 궂은 맞게 비가 내립니다. 아침이지만 어둠 침침해진 하늘. 우울한 빛의 지상 위에 축축한 빗물이 뒤덮인 전경이 창문 밖으로 깔려 있고 그곳에 젖어 버린 모든 사물들이 담겨 있었지요. 마치 병으로 된 공간에 세상이 들어 가 있는 듯한 빛깔입니다. 그곳에 손으로 잡히지 않는 딴 세상이 어제와 다르게 놓여 있는 듯한 착각. 그렇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받아 들여야만 하는 모든 존재의 공간이었습니다. 어제와 다른 전혀 다른 공간, 즉 내가 받아 들이고 싶지 않는 세로운 불쾌한 암울한 세상의 모습에 이제는 적응하는 도리 밖에는 없었습니다. 싫든 좋든 이게 가야만 하는 오늘의 시작이었지요. 그 세상에 뛰어 들어 하루를 생활하는 건 모두 내 몫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필요한 방법을 선택한다는 게 도리였습니다.
199. '이번에 군서 산밭에서 감자를 심느라고 8일 동안 힘든 노동을 한 결과 아직까지 피로도가 풀리지 않았구나!'는 사실을 어제 탁구장에 가서 알게 된다. 몸 놀림이 무겁고 고혹스러울 정도로 내 것 같지 않았다. 엇박자만 이어진 손과 몸 놀림에 그만 피로도가 따라 붙었다.
'죽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 아닌가!'
작년에 똑같이 감자를 심고 난 뒤, 이석증에 걸려 병원 신세를 3일간 졌던 것이 계속하여 우려를 갖게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모든 게 작년과 다른 이유는 대비책이 아닐까? 작년에는 빨리 감자를 심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너무 빠르게 작업을 했었고 올 해는 느리게 여유를 갖고 감자밭에서 작업을 하였던게 주효했어!'
이 건 또 다른 관념의 하나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너무 많은 부분들이 달랐다. 그건 그만큼 차이점을 동반했다. 무엇보다 체력적인 저하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바로 그 중 하나였다.
200. 어제 오후 6시에 군서 산밭에 다시 갔다. 경운기를 다시 집으로 싣고 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감자를 모두 심었으므로 경운기를 그곳에 두면 안 되었다. 한 대는 4월 19일(토요일) 모든 작업을 끝내고 철수하면서 언덕 아래로 끌고 왔지만 짐칸이 달린 경운기는 그냥 그대로 있었으므로 다시 운행하여 산밭에서 1단 기어를 넣고 짐칸도 기어를 맞춰서 4륜으로 조절한 체 천천히 45도 경사를 이번에는 반대로 내려 왔다.
'사 륜 기어가 풀리면 골로 갈꺼야!'
그렇게 앞바퀴와 뒤 바퀴에 모두 바란스를 맞춰서 아주 천천히 진입하게 된 경사진 움푹 파여든 언덕길. 이곳이 가장 위험한 건 짐칸이 달린 경운기가 만약 기어가 풀리게 되면 급격하게 가속도가 붙어서 제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경우 경운기와 함께 언덕길을 그야말로 제어할 수 없게 되고 전복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고 그런 적이 있었지만 마침 앞에 나무에 걸려서 경운기가 멈춰 서서 멈춰 섰었다.
위기 사항에서 구사일생으로 멈춰 선 경운기 앞에는 작은 나무가 받쳐 있었다. 이제 자란 몇 년 안 된 나무가 언덕길 길 밖으로 우연히 자란 것이 내 목숨을 살린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 뒤 그 나무는 그곳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계속하여 경운기를 끌고 봄철에 감자를 심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었다. 그렇게 반복되는 경운기 운전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곤 했었다. 이번에도 아주 천천히 언덕길을 경운기를 운전해서 내려오면서 가급적이면 밖으로 서서 경운기를 따라 걷으면서 운전을 한다. 방향을 우축으로 굽는 도로였으므로 손으로 누르는 손잡이를 눌러서 바퀴를 조종하게 되는데 운전대에 타고 있지 않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다. 기어가 풀리던가 만약 제어를 하지 못하는 사항이 발생하면 경운기에서 벗어나 있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천천히 진행하면서 아래로 내겨가는 짐칸이 달린 경운기는 안전하게 언덕길을 내려왔다. 짐칸에는 이미 적재가 가득찼다. 갖고 갔던 연장들과 쓰고 버린 폐미닐들이 실려 있었다. 짐은 무겁지 않았고 경운기는 순조롭게 운행을 하면서 언덕기를 내려온 뒤, 화물차 짐칸에 앞 바퀴만 실린 체 뒷바퀴는 그냥 지상 위에 굴러가는 상태로 고무 밧줄로 묶고 드디어 출발을 하게 되었다.









